"화성시에 직업계고 필요하다"…신설·기존학교 재구조화 제안

기사등록 2026/09/26 16:31:22

직업교육정책연구소,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 3개 모델로

[화성=뉴시스] 화성시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이준구 기자 = 직업교육정책연구소가 26일 '화성시 직업계고 설립 타당성 관련 연구'에서 직업계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학교 재구조화와 신설학교 설립을 병행하는 '듀얼 트랙(Dual-Track)' 모델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 화성시 관내 직업계고 재학생 비율은 약 4%에 그치고, 시의 주요 정책사업 참여 학교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설문·심층면담에서는 직업계고가 신설되면 진학을 고려하겠다는 학생이 66.2%, 학부모는 88.2%로 나타나 잠재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직업계고 진학 희망자는 11.7% 수준이다. 이는 내년 신설되는 용인반도체고교의 관심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소는 이에 따라 기존 4개 직업계고의 학과 개편·재구조화와 함께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 분야 3개 특성화 모델을 제안했다. 반도체 분야(모델A)는 동탄에 2029년, 모빌리티 분야(모델B)는 남양에 2028년 신설하고, 바이오 분야(모델C)는 향남에 2028년 설립, 기존 학과를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모델A는 동탄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해 반도체 소부장 마이스터고 형태로 추진되며, 모델B는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및 산단과 연계한 미래모빌리티 협약형 특성화고로, 모델C는 기존 발안바이오고의 학과 재구조화를 통해 바이오·뷰티 특화 학교로 전환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신설 추진 과정에서 학령인구 급감 등에 대응하기 위해 ▲협약기업의 연도별 채용 약정 인원 누적치 ▲관내·인근 직업계고의 최근 3년 신입생 충원율 ▲화성시 중학교 졸업생 수 추계 등 '3대 게이트 지표'를 통해 규모와 시기를 조절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화성시, 경기도교육청,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 기업, 산업진흥원, 상공회의소 등 6개 주체가 참여하는 다층 거버넌스를 구축, 취업 지원과 재정·인프라 공유를 추진토록 했다.

특히 연구소는 ▲학생 수요 ▲산업체 협력 및 취업 가능성 ▲지역 교육여건 등 3대 지표를 기준으로 학교 규모와 설립 시기를 조정하고, 후속 연구와 설립 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경기도교육청 교육연구관·장학관 등을 거쳐 수원하이텍고 교장을 지낸 현수 직업교육정책연구소장은 "화성시는 삼성전자·ASML코리아 등 반도체기업, 현대·기아차 연구소, 향남제약단지 등 첨단산업이 밀집돼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산업도시"라며 "직업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으로 산업인력의 기업 매칭을 확대하도록 직업계고교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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