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구독자 282만명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영상에 출연한 박진희 유안타증권 골드센터 강남지점 부장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실적 대비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밝혔다.
박 부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 때문에 위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3분기 어닝 시즌에 시장의 눈높이를 기업이 얼마나 맞춰 주느냐에 따라서 주가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스권 탈출의 열쇠로는 실적을 언급했다. 박 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거나, 외국 자본이 다시 유입될 경우 주가 상승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속도 조절론이 약화되거나 미국 금리, 환율이 안정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반도체주를 둘러싼 여러 악재 가운데 가장 큰 부담은 수급이라고 평가했다. 박 부장은 "상반기에 너무 기대를 받아서 달렸던 점이 반도체 업계의 가장 힘든 부분"이라며 고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집중된 것과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가 전망을) 너무 좋게 보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적이 좋기 때문에 주가 회복의 기반은 마련됐지만, 수급이 따라오지 못하면 주가가 오르기 어려우므로 반도체 사이클을 향한 시장의 관심을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다음으로 주목할 업종으로는 원전·방산·조선이 언급됐다. 박 부장은 "세 개 섹터 중 원전이 가장 좋다"며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해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방산은 앞으로도 꾸준한 수출주가 될 것으로 분석했고, 조선은 실적 면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중국과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부장은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시 특정 업종에 자금을 집중하는 전략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반도체 대형주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합쳐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30% 이내로 두는 방안을 제시했고, 원전·전력설비 등 에너지·인프라 분야에도 약 30%의 비중을 두는 전략을 추천했다.
한편 박 부장은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성급하게 매매하기보다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좋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면 기다리는 지혜, 현금이 많이 있다면 좋은 종목을 선별해서 모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인내하는 전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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