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사천시를 비롯한 남해군과 하동군이 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체감경기를 살리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와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사천시는 9월 사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평소 월 20억원에서 60억원으로 3배 늘렸다. 개인 구매한도도 기존 40만원에서 60만원으로 확대하고 10% 할인율을 유지했다.
남해군도 9월 남해사랑상품권 개인 구매한도를 기존 4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두 배 늘렸다. 모바일 상품권 발행 규모는 13억원에서 18억원으로, 지류 상품권은 2억원에서 8억원으로 확대했다. 모바일 상품권 결제액의 3%를 돌려주는 캐시백도 시행했다.
하동군은 9월 하동사랑상품권 할인율을 15%로 확대했다. 지난 1일 발행한 30억원 규모의 상품권이 조기 소진되자 10억원을 추가 편성해 14일부터 18일까지 추가 판매했다.
이들 지자체의 지역화폐 확대 정책은 주민들의 소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전통시장과 음식점,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마련됐다.
특히 추석 연휴를 전후해 지역화폐 사용이 늘어난 만큼 실제 소비 증가가 소상공인들의 매출 회복으로 이어졌는지도 관심사다.
다만 상품권 가맹 여부와 결제수단에 따라 상인들이 체감하는 효과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역화폐 사용이 다소 어려운 전통시장 노점 등 일부 상인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남해군은 전통시장에서는 제로페이보다 소규모로 발행되는 지류형 상품권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화폐 확대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소비를 지역 안에 머물게 하고 침체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체감경기를 끌어올리는 데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남해군 관계자는 "지역화폐 혜택 확대가 추석 연휴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소비를 늘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를 살릴 수 있도록 지역화폐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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