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를 잊어버렸다"…220만 유튜버가 방송 멈춘 '엉덩이 기억상실증'?

기사등록 2026/09/26 17:15:00
[서울=뉴시스] 게임 유튜버 우주하마가 '엉덩이 기억상실증'으로 통증을 겪으며 방송을 쉬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로 인한 엉덩이 근육 기능 저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우주하마' 프로필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220만 구독자를 보유한 게임 유튜버 우주하마가 '엉덩이 기억상실증'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앉기 힘들어 방송을 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우주하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글을 올려 "몰래 회복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엉덩이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며 "엉덩이를 잊어버려서 신경이 눌려 아파서 앉아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방송을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조금씩 호전 양상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엉덩이 기억상실증'은 엉덩이가 실제로 기억을 잃는다는 뜻은 아니다.

오래 앉아 있거나 움직임이 부족할 때 엉덩이 근육이 충분히 사용되지 않아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는 상태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가 발행하는 하버드 헬스는 이를 엉덩이 근육 가운데 하나인 중둔근이 약해지면서 골반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기능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설명했다.

미국 미시간대 미시간 메디슨의 크리스틴 슈이튼 물리치료 임상전문가는 "우리 몸은 오랜 시간 앉아 있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장시간 앉아 있으면 엉덩이 근육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근육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면 주변의 다른 근육이 대신 일을 하면서 허리나 무릎 등에 불편함이 생길 수도 있다고 했다.

미국 특수외과병원의 조던 D. 메츨 스포츠의학 전문의 박사도 '죽은 엉덩이 증후군'이 오래 앉아 있는 생활과 관련될 수 있다며 "엉덩이 근육이 잠든 것처럼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방을 위해 "매시간 5~10분 정도 일어나 스트레칭하고 움직일 것"을 권했다. 다리까지 저리거나 감각이 둔한 증상이 운동이나 움직임 이후에도 계속된다면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하버드 헬스 역시 한 번에 오래 앉아 있기보다 중간중간 일어나 걷는 습관을 들이고, 약해진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옆으로 다리 들기, 스케이터 동작, 옆으로 누워 무릎을 들어 올리는 운동 등이 소개됐다.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강조하는 것은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끊는 것'이다.

우주하마가 언급한 '엉덩이 기억상실증'은 '둔근억제증후군' 등으로 불리는 표현으로, 단순히 엉덩이 모양의 문제가 아니라 엉덩이 근육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으면서 통증이나 움직임의 불편함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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