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겨냥 "대만 무기 지원 즉시 집행하라" 압박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최고의 예우를 갖추며 극진히 환대했지만,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47명 중 최소 19명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집행하고 시 주석에게 부당하게 구금된 미국인 석방을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가 고성능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 규제를 완화한 점을 비판하며, 양국의 무역 휴전만 연장됐을 뿐 중국의 희토류 독점 등 공급망 문제가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은 심도 있는 외교 대신 화려한 의전과 행사를 택했다"며 "무도회장을 순회하며 친구들과 화려한 만찬을 즐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려면 우리의 강점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동맹국과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확고한 수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 의회는 이미 대만에 대한 15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 안보 지원 법안을 승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집행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친정인 공화당 의원 일부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만 관련 예산 집행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평소에도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왔지만, 이번 성명은 민주당이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중 한 곳이라도 장악할 경우 대중국 강경 노선을 펼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로이터통신이 공동 실시해 지난 2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전 조사(35%)보다 3%포인트 낮아진 32%로 1.2기를 통틀어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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