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5일까지 왜관 원도심서 열려
경북 칠곡군은 다음 달 25일까지 '구상 × 이중섭, 두 거장의 우정'을 주제로 한 '제4회 칠곡 트랜스미디어 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축제는 왜관역에서 구상문학관으로 이어지는 왜관 원도심 11개 공간에서 진행된다.
구상과 이중섭은 전쟁과 분단으로 고향을 떠나 남쪽에 정착한 한국 문학과 미술의 대표 예술가다.
구상은 1953년 칠곡군 왜관읍에 정착해 1974년 서울로 옮길 때까지 20여년간 이곳에서 생활하며 작품 활동을 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구상이 왜관에 정착하기 전부터 시작됐다.
이중섭은 구상이 참여한 문학동인지 '응향'의 표지화를 그리는 등 문학과 미술의 경계를 넘어 교류했다.
이중섭은 생활이 어려웠던 시절 친구인 구상의 왜관 집에 머물기도 했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함께 거리를 걸으며 우정을 이어갔고, 이중섭은 구상 가족의 모습을 담은 '시인 구상의 가족'을 그려 선물하기도 했다.
올해 축제는 두 사람의 작품과 우정을 미디어아트와 공연, 전시, 체험 등으로 풀어낸다.
문학과 미술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에서 활동했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왜관 원도심 곳곳에서 선보인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두 사람의 발자취를 따라 왜관 원도심을 걷는 '우정길 투어'다.
GPS를 활용해 원도심을 걸으며 두 사람의 인연과 이야기를 따라가는 방식이다.
김재욱 칠곡군수(칠곡문화관광재단 이사장)는 "구상과 이중섭이 실제 우정을 나눴던 왜관이라는 공간 자체가 칠곡의 문화자산"이라며 "두 거장의 이야기를 원도심과 연결해 칠곡 만의 문화콘텐츠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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