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4일 수원서 에콰도르에 3-0 완승
김민재 선제골에 기점 역할 등 맹활약
후반 13분에는 손흥민 득점에도 이바지
[수원·서울=뉴시스] 하근수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이 깜짝 프리킥 득점은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의 주문 덕분이었다고 밝힌 가운데, 당사자인 김민재는 슈팅이 좋았다며 공을 돌렸다.
'임시' 로베트르 모레노(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9~10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4연전 중 첫 번째 경기에서 오현규(25·베식타시), 손흥민, 이동경(29·울산)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기록했다.
후반 9분 김민재와 송민규(27·나시오날)를 거친 볼을 잡은 오현규가 과감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4분 뒤에는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직접 슈팅으로 득점했다.
손흥민은 득점 후 "민재가 때리라고 했다. 민재 공이 컸다"고 밝혔는데, 당사자인 김민재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흥민이 형이 잘 때렸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우리 큰 선수들이 올라가서 문전에서 붙자고 이야기했다. 골키퍼 쪽도 붙잡았다. 그래서 그냥 한 번 때리라고 한 것"이라며 "(나의 주문보다는) 흥민이 형이 잘 때린 거다. 확률은 낮다고 생각했고, 그냥 가볍게 한 번 때리면 좋을 것 같다고 해했는데 너무 잘 때렸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손흥민의 득점에 간접적으로 기여한 것뿐 아니라 무실점 수비에도 앞장섰다.
그는 "월드컵 이후 첫 경기였는데 무실점으로 끝냈고 득점도 많이 해서 좋다"고 총평했다.
홍명보 전 감독 체제에서 진행했던 스리백과 달리, 모레노 감독은 포백을 사용했다.
김민재는 "오늘 생각보다 공간이 많았다. 우리 쪽에서 한범이랑 나랑 많은 공간을 활용해서 이제 플레이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며 "확실히 팀 선수들이 다 (소속팀에서) 포백을 쓰는 선수들이니까 조금 더 편안하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모레노 감독이 특별히 강조한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는 "(소집 기간이) 너무 짧았다. 그런데 경기 나가기 전에 우리 중앙 수비수들에게 공간이 있으면 많이 치고 가라고 했고, 첫 번째 옵션으로 전진 패스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제골 전개 과정에서 나온 패스도) 감독님이 주문하신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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