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제주동화마을 동화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전 인 제주' 현장이다.
전시장 입구를 지나자 숲을 배경으로 거대한 토토로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았다.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재현한 공간마다 관람객들이 발걸음을 멈춰 사진을 찍거나 작품을 감상했다.
지난 7월11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천공의 성 라퓨타' 등 스튜디오 지브리 대표 작품의 세계관을 조형물과 영상, 음향 등을 활용해 구현했다.
이날 자녀 윤지율(9)군 등과 함께 전시장을 방문한 윤두열(36·경북 김천)씨는 "'이웃집 토토로'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을 아이들과 함께 봤었고 제주에 관련 전시가 있다고 해서 오게 됐다"며 "처음에는 입장료가 조금 비싼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실제 전시를 보니 디테일이 상당해 아깝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모와 자녀 등 3대가 함께 전시장을 찾은 제주 이주 5년 차 김수찬(42)씨는 가족과 함께 익숙한 작품을 떠올리며 전시를 즐겼다. 김씨는 "토토로와 포뇨를 아이들과 봤다"며 "모르는 애니메이션 작품들도 많았는데 오늘 전시를 보고 집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씨는 "일본에서도 지브리 전시를 가본 적이 있는데 제주 전시도 현지 못지않게 디테일하다"며 "전시장 마지막에 있는 굿즈샵도 만족스러웠고 나중에 한 번 더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전시 관계자는 "애니메이션이 여러 세대에 걸쳐 나오다 보니 어린 친구부터 부모 세대까지 함께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제주에는 비 오는 날 갈 만한 곳이 많지 않다 보니 오히려 비가 오는 날 전시장 방문객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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