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호 첫 출항…태극전사, 오늘 에콰도르 상대 한가위 축포 조준

기사등록 2026/09/24 09:28:24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킥오프

모레노 감독, 신선한 얼굴 대거 발탁해 데뷔전

손흥민, 3골 이상 넣으면 '韓 A매치 최다골'

[천안=뉴시스] 배훈식 기자 = 손흥민이 22일 오후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모레노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2026.09.2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멈췄던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임시' 모레노호 체제로 새출발을 시작한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9~10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4연전 중 첫 번째 경기에서 에콰도르를 상대한다.

지난 7월 대한축구협회는 북중미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 실패 후 홍명보 전 감독이 물러난 뒤 임시 사령탑 체제를 선택하고 사상 최초로 공개 채용을 진행했다.

서류 평가와 대면 면접 결과 과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수석코치, 스페인 축구대표팀에서 수석코치와 감독 대행을 경험한 모레노 감독이 전격 선임됐다.

모레노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신선한 얼굴들을 대거 발탁하면서 첫 소집 명단을 꾸렸다.

해외파 중에선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포르투),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샬케04),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백승호(버밍엄), 이태석(빈)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뽑혔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은 각자 소속팀에서 골 또는 어시스트를 터뜨리면서 자신감을 크게 끌어올린 뒤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천안=뉴시스] 배훈식 기자 = 손흥민이 22일 오후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09.22. dahora83@newsis.com
특히 A매치 통산 147경기 5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번 평가전 기간 중 3골 이상을 넣으면 차범근 전 감독(A매치 136경기 58골)을 넘어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1위'를 달성한다.

프로축구 K리거 중에선 이동경, 조현우(이상 울산), 김태현, 조위제, 송범근(이상 전북) 최준(서울), 일본 프로축구 J리거 중에선 김태현(가시마), 김승규(도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K리그에서 8골 6도움을 몰아치고 있는 FC서울 멀티플레이어 정승원(서울), 올여름 포르투갈로 떠난 송민규(나시오날)가 오랜만에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또한 김민수(레인저스), 박태준(김천), 김건희(인천)는 모레노 감독 마음을 사로잡아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4-4-2 포메이션 아래 주도하는 축구를 예고한 모레노 감독이 추석 연휴 첫날 치를 데뷔전에서 이른바 '스페인식 축구'를 얼마큼 완성도 높게 구사할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뉴욕=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에콰도르 축구대표팀. 2026.06.25.
첫 스파링 상대인 에콰도르는 남아메리카 대륙 다크호스로, FIFA 랭킹에선 32위 한국보다 7계단 높은 25위를 달리고 있다. 직전 북중미 월드컵에선 32강 진출을 달성했다.

다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경쟁하는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와 피에로 인카피에(아스널) 등이 제외돼 완전체는 아니다.

대신 윌리안 파초(파리 생제르맹)와 페르비스 에스피투냔(AC밀란), 닐손 앙굴로(선덜랜드)와 데닐 카스티요(미트윌란) 등이 한국 땅을 밟고 모레노호와 겨룬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축구대표팀은 에콰도르와 통산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직전 맞대결은 지난 2010년 5월 평가전으로, 당시 한국은 이승열과 이청용(인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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