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잖아!" 목청 높인 안세영…벤치서도 빛난 존재감[나고야AG]

기사등록 2026/09/24 07:00:00 최종수정 2026/09/24 07:28:24

단체전 경기 후 벤치서 팀 동료들 응원

심유진 "자신감 북돋워 주는 말 해줘"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8강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한국 안세영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09.22. hwang@newsis.com
[나고야(일본)=뉴시스]박윤서 기자 = 여자 배드민턴계를 호령 중인 안세영(삼성생명)의 열정은 코트 밖에서도 뜨겁게 타올랐다. 단체전 경기를 뛰고 난 후 벤치에서도 안세영은 목청 높여 동료들을 응원했다.

안세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2경기에 출전해 모두 승리를 거두며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그는 지난 22일 말레이시아와의 대회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레차나 카루파테반를 2-0(21-12 21-8)으로 제압했고, 23일 일본과의 준결승에서는 야마구치 아카네를 2-1(21-9 18-21 21-11)로 눌렀다.

2경기 모두 1단식으로 나섰던 안세영은 경기 후 벤치에 앉아 우렁찬 목소리로 동료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안세영은 "아무래도 막내라서 선뜻 나서서 말을 하진 못했지만, 그때는 눈치 안 보고 냅다 언니들에게 '할 수 있잖아', "하면 돼'라고 말했다, 뒤를 생각하지 않았다"며 웃어 보였다.

아울러 "이겨야 하는 경기니까 언니들에게 자신 있게 말했다"며 "우리가 더 잘해서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동료인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은 "세영이가 응원과 자신감을 북돋워 주는 말을 많이 해줬다"고 돌아봤다.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8강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한국 안세영이 말레이시아 레차나 카루파테반을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2026.09.22. hwang@newsis.com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우승을 맛본 안세영은 올해 세계단체선수권대회와 아시아단체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안세영은 본인뿐 아니라 팀원들도 함께 잘해야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단체전이 굉장히 특별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므로 단체전에서 기필코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안세영의 활약과 응원은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안세영이 4강전에서 승리한 후 2복식, 3단식, 4복식에 출전한 동료들이 내리 패하며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2복식에서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에게 0-2(15-21 19-21)로 완패한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는 안세영에게 미안함이 컸다.

백하나는 "앞에서 세영이가 이겼고 우리도 승리를 꼭 해야 했는데, 이틀 연속 경기에서 져서 미안하다. 우리가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소희는 "세영이가 좋은 분위기를 가져왔는데, 우리가 찬물을 끼얹어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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