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 44년 만에 결승 진출 실패…8연속 은 행진도 끊겨
여자 탁구, 36년 만의 결승행 좌절…3회 연속 동메달 수확
남자 탁구 대표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아시안게임 탁구는 동메달 결정전이 열리지 않아 준결승에서 패한 두 팀 모두 동메달을 받는다.
이에 따라 남자 대표팀은 1986 서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11회 연속 단체전 메달을 획득했다.
다만 1994 히로시마 대회부터 2022 항저우 대회까지 이어온 8개 대회 연속 은메달 행진은 끊겼다.
남자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 1982 뉴델리 대회 이후 44년 만이다.
남자 탁구는 세계 톱랭커들이 출격한 일본을 상대로 고전했다.
1단식에 나선 간판 장우진(세아·세계랭킹 11위)은 마쓰시마 소라에게 1-3(9-11 7-11 11-6 8-11)으로 졌다.
장우진은 1게임에서 접전 끝에 2점 차로 패배한 것이 아쉬웠다. 3게임에서 한 판을 만회했으나 4게임에서 세계 3위 마쓰시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2단식에 출전한 안재현(한국거래소·36위)은 하리모토 도모카즈(4위)애게 0-3(10-12 5-11 9-11)으로 완패를 당했다.
안재현은 1게임에서 듀스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지만 석패를 당했고, 3게임에서도 뼈아픈 2점 차 패배를 떠안았다.
반전은 없었다. '차세대 에이스' 오준성(한국거래소·23위)마저 3단식에서 도가미 슌스케(13위)에게 2-3(11-7 6-11 7-11 12-10 9-11)으로 석패를 당했다.
오준성은 첫 경기를 잡은 뒤 내리 2, 3게임을 내줬지만, 4게임을 승리로 장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는 최종 5게임에서도 도가미와 치열하게 맞붙었으나 2점 차로 졌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과 항저우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다만 은메달을 땄던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 이후 36년 만의 결승 진출 도전은 무산됐다.
여자 탁구는 단 한 게임도 획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경기 내용을 남겼다.
간판 신유빈(대한항공·11위)은 1단식에서 하야타 히나(6위)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섰지만, 0-3(6-11 7-11 4-11)으로 무너졌다.
한때 1게임에서는 7점 차, 3게임에서는 6점 차로 끌려다니기도 했다.
중국에서 귀화한 주천희(삼성생명·13위) 역시 하리모토 미와(3위)에게 0-3(7-11 8-11 9-11)으로 패했고, 3단식 주자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31위)도 나가사키 미유(18위)에게 0-3(8-11 9-11 7-11)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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