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미중 정상회담 전 나흘 만에 반락 마감… H주 1.06%↓

기사등록 2026/09/23 17:55: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3일 미중 정상회담, 마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둘러싼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4거래일 만에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53.63 포인트, 1.01% 내려간 2만4834.12로 폐장했다. 심리 저항선인 2만5000선을 하회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88.79 포인트, 1.06% 떨어진 8273.81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는 전일에 비해 59.14 포인트, 1.33% 하락한 4379.07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24일 백악관에서 올해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을 갖는다. 시장에서는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가 강했다.

미국과 이란은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22일 3시간 동안 협의를 진행했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 스티브 위트코프 평화협상 특사와 만나 호르무즈 해협 운항 재개를 위한 이란 측 조건을 전달했다.

항셍지수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만큼 단기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도 출회했다.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가 4% 넘게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중국 당국이 인공지능(AI) 개발기업의 데이터 유출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리스크를 경계한 매물이 몰렸다.

AI 대장주 즈푸가 12% 넘게 급락하고 AI 개발주 미니맥스는 큰폭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도 2% 이상 하락했다. 신제품 발표회를 앞둔 스마트폰주 샤오미, 엔진주 웨이차이 동력, 광학부품주 순위광학과기 역시 하락했다.

금융주는 대체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유방보험(AIA)이 1.1%, 중국핑안보험 0.9%, 홍콩교역소 0.4% 각각 내렸다.

반면 중국 정부가 전국적으로 주택담보 대출 이자 보조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중국 본토 부동산주는 상승했다. 화룬치지, 중국해외발전, 룽후집단 등이 오르고 전기차주 리샹, 화룬맥주는 강세를 보였다.

기판주 젠타오 적층판은 증권사 투자상향 평가로 11.6%, 젠타오 집단도 5.5% 급등했다. 컴퓨터주 롄샹집단, 반도체주 화훙훙리는 견조하게 움직였다.

한편 홍콩 상장 삼성전자 2배 레버리지(XL二南三星) 가 8.31% 뛰어오르고 삼성전자 2배 인버스 ETF(XI二南三星)는 8.31% 떨어졌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843억690만 홍콩달러(약 32조657억원), H주는 507억72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는 시황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해야 하며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행 상황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투자자들이 주식을 적극적으로 보유하려 하지도 않고 공매도에 나서지도 않는 상황이라며 증시가 당분간 2만5000선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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