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공교통관제사 결원 47명→72명 증가
11곳 초과근무…울산관제탑 월평균 99.6시간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관제시설별 항공교통관제사 정·현원 및 초과근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15개 관제시설의 관제사 결원율은 올해 8월 기준 15.8%로 집계됐다.
관제사 결원율은 ▲2022년 15.1%에서 ▲2023년 14.9% ▲2024년 12.3% ▲2025년 10.8%로 꾸준히 낮아졌지만 올해 다시 상승했다.
올해 8월 관제사 정원은 457명으로 지난해 말 436명보다 21명 늘었다. 다만 실제 근무하는 관제사는 389명에서 385명으로 4명 줄었다. 이에 따라 결원은 지난해 47명에서 올해 72명으로 25명 증가했다.
관제시설별로 보면 인력 부족은 일부 시설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났다.
이어 여수관제탑 36.4%, 무안관제탑 33.3%, 김해접근관제소 30.0% 등 전체 15개 시설 가운데 6곳의 결원율이 30%를 넘었다.
국토부는 하반기 39명의 관제사를 추가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예정된 인원이 모두 충원되더라도 33명의 결원이 남게 된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관제사 인력 부족은 초과근무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전국 15개 관제시설 가운데 11곳에서 관제사 1인당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울산관제탑의 관제사 1인당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은 99.6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양양관제탑 82.8시간, 무안관제탑과 울진·울산접근관제소 각각 80시간, 울진관제탑 74.8시간, 김해접근관제소 74시간 순이었다.
김 의원은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항공안전 강화를 강조해 왔지만 올해 관제사 결원율은 다시 15.8%까지 높아졌고 일부 시설은 정원의 40~50%가 비어 있는 상황"이라며 "남아 있는 관제사들이 월 80~100시간에 가까운 초과근무를 감당하는 시설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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