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학업과 취업,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사회와 단절하는 은둔형 청년이 늘고 있다. 특히 20대 남성과 고학력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소개됐다.
지난 22일 tvN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은둔형 외톨이의 특징과 원인, 가족이 취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방송에서는 은둔형 외톨이를 자발적으로 외출하지 않고 사회적 관계나 활동을 중단한 상태가 일정 기간 이어지는 경우로 설명했다. 이 같은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적인 은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호선 상담전문가는 은둔이 단 한 번의 실패로 시작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학업이나 취업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반복되면서 자신감을 잃고, 결국 사회생활 자체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한 번의 실패가 두 번, 세 번으로 이어지면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고 점차 외부와 단절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방송에서는 이러한 은둔형 외톨이 가운데 2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많으며 고학력자의 비중도 높은 것으로 소개됐다.
은둔이 장기화하면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까지 함께 고립될 수 있다. 방송에서는 일본에서 부모가 고령의 자녀를 계속 부양하는 '8050', '9060'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8050은 80대 부모가 50대 자녀를, 9060은 90대 부모가 60대 자녀를 부양하는 상황을 뜻한다. 은둔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부모의 고령화와 함께 가족 전체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방송에서는 21세부터 방 안에 머물기 시작해 29세가 된 청년의 사례도 소개됐다. 어머니는 매일 세끼를 방 앞에 가져다주고, 아버지는 아들이 위험한 선택을 할까 봐 집을 비우지 못했다. 결국 가족 전체의 생활이 청년의 은둔에 맞춰진 것이다.
전문가는 초기 개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학교에 가지 않거나 외출하지 않는 상태가 2~3개월가량 이어지는 것을 중요한 초기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외출을 강요하기보다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고, 가족 역시 자신의 일상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경우 먼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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