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보수 통합' 말했지만, 가시적 성과 없어…사퇴론은 잠잠
오세훈, '사법리스크' 악재…"항소심서 1심 뒤집을 것" 주장
한동훈, 김승원 의혹 제기…낙마에 역할했지만 복당과는 무관
이준석, 개혁신당 파열음…국힘과 연대 여부 주목
[서울=뉴시스] 이승재 전상우 기자 = 6·3 지방선거 이후 제기됐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최근 들어 잠잠해지면서 그간 장 대표와 정치적 노선을 달리했던 보수 진영 주요 인사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장 대표는 지난달 26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보수의 가치에 동의하고 대한민국 건국과 발전, 그 기적의 역사를 인정하는 모든 보수 세력과의 연대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며 보수 통합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장 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간 갈등은 계속되고 있고, 장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노선 차이도 여전해 장 대표가 언급한 보수 세력 연대는 현재로서는 가시적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3 지방선거에서 5선에 성공하며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높였다. 지선 이후에는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5선 중진인 윤상현·김기현 의원, 4선 안철수 의원 등과 잇따라 회동하면서 당내 입지 확대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따른 사법리스크는 오 시장이 안고 있는 악재다. 앞서 지난 7월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만약 이대로 형이 확정되면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다음 대선에 나갈 수 없게 된다. 오 시장 측은 "항소심에서 1심 결과를 뒤집고 무죄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동훈 의원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을 연일 제기했고, 이러한 공세가 결국 김 전 후보자의 낙마로 이어지면서 몸값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추석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구포국수와 손편지를 선물하면서 관계 개선을 위한 손을 내밀기도 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청문회 정국'에서 보인 한 의원의 공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복당으로 연결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기류가 강하다. 나경원 의원은 23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쇼에서 "(한 의원의) 복당 문제는 왜 탈당하게 됐느냐를 봐야 한다"며 "당원게시판 문제를 명확하게 해명해야 되고, 이 부분에 대한 진상 규명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달 말 6·3 지방선거 참패와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피습 자작극 사태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당은 쇄신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지만, 파열음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내홍 국면을 제대로 수습하지 않고 직을 던진 데 대한 비판도 나온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대여 투쟁을 위한 연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전 대표는 오는 30일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공동대표 연구위원을 맡은 '수도권 주거 혁신 포럼'(가칭)을 출범한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재명 정권을 향한 공세를 펴기 위해서는 보수 야당이 연대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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