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천하람에 경기남부 출마 재차 요구…"본인 서사 고수할 때 아냐"

기사등록 2026/09/23 10:10:35 최종수정 2026/09/23 10:56:24

"당 조강특위서 순천 지역활동 내역 등 조사할 것"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기인 개혁신당 비대위원장이 17일 여의도 국회에서 당의 첫번째 쇄신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9.1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천하람 원내대표를 향해 재차 경기 남부 출마를 요구했다.

앞서 천 원내대표는 자신의 정치 기반인 전남 순천에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순천갑 조직위원장 신청을 반려한 데 대한 재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 첫 회의를 열고 "천 원내대표에 다시 한번 요청하는 바이다. 경기 남부 출마 요청에 응답해주길 바란다"며 "원내대표의 결단으로 당의 쇄신에 힘을 보태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가동 계획을 밝히면서 "조강특위에서 지난 3년 동안 천 원내대표가 순천에서 어떻게 지역활동을 했는지, 당원들을 어떻게 모았는지, 지역 저변을 어떻게 넓혔는지, 경쟁력을 어떻게 쌓아 올렸는지 수치로 제출하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결과가 나와도 납득하고 수긍해야 할 것"이라며 "그마저도 수긍하지 않는다면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와 같은 요구를 받은 이주영 의원이 수원정 조직위원장에 지원한 데 대해서는 감사를 표하며 "이 결단이 개혁신당 쇄신의 첫 장면이다. 당도 그에 걸맞은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쇄신안의 궁극적인 목표는 현역 의원 세 분 모두의 재선과 당의 성장"이라며 "어느 지역에서 어떤 준비를 해야 그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을지 당 전체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 쌓아온 인연과 정치적 서사의 무게를 모르지 않는다"며 "그러나 당의 생존과 성장이 걸린 전략이라면 누구든 자신의 출마 계획을 다시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출마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올해 말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겠다"며 "차기 국회, 개혁신당 10석. 이 목표에 인력과 예산, 정책 역량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 말 임기가 끝나는 전국 시도당도 중앙당과 똑같이 일괄 비상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천 원내대표와 논의를 진행한 게 있느냐'라는 질문에 "여전히 완강한 상태"라며 "순천에서 정치를 시작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은 존중하지만, 본인의 서사를 고수할 때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조강특위에서 조사하겠지만 순천에서의 지역활동을 수치적으로 국민들께 공개하면 천 원내대표도 납득이 불가능한 결과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당의 전략 거점 선정에 동의해달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천 원내대표가 언제까지 결단해야 하느냐'라고 물으니 "너무 길어지면 안 될 것 같다"면서도 "제가 기한을 정하는 건 너무 이상한 것 같고, 그래도 연말을 넘기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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