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투어, 해외여행 예약데이터 분석
근거리 수요 집중…동남아 순위 '뚝'
추석·개천절·한글날 연휴로 수요 분산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일본과 중국 등 근거리 여행지에 해외여행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연휴로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24일 교원투어가 추석 연휴에 맞춰 23~26일 출발하는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이 전체 예약의 40.5%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중국 24.3%, 대만 5.6%, 베트남 5.3%, 북유럽 3.9% 순이다.
짧은 연휴로 인해 이동 시간이 짧은 여행지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일본은 엔화 약세로 여행 경비 부담이 낮아진 데다, 항공 노선 확대가 수요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등 대도시는 물론 온천·미식·자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소도시까지 여행 선택지가 다양한 데다 3~4일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도 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일본 내에서는 선호도가 높은 삿포로(24.0%)와 오사카(15.3%)가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대마도(19.8%)와 마쓰야마(13.1%) 등 대도시 외 지역을 찾는 수요도 많았다. 짧은 일정에 맞춰 이동 부담을 줄이면서도 온천과 미식, 자연 등 여행 목적에 따라 지역을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도 이동시간이 짧은 데다 항공 노선 확대와 여행상품 다양화로 선택지가 늘면서 수요가 많았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중국 여행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태항산·계림·백두산·장가계 등 자연경관 중심의 여행상품이 중국 예약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만도 5.6%로 3위에 오르면서 근거리 여행지 수요를 견인했다.
명절 연휴와 휴가철마다 강세를 보여온 동남아 주요 여행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점도 눈에 띈다. 베트남이 5.3%로 4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태국 등 주요 동남아 여행지는 5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작년 추석 연휴에 베트남(17.8%) 예약이 가장 많았던 것과 대조된다. 작년엔 베트남, 일본, 서유럽, 중국, 대만 순이었다.
동남아는 상대적으로 긴 일정의 여행 수요가 많아, 짧은 기간에는 일정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현지 물가 상승에 따른 여행비용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짧은 연휴에도 북유럽이 전체 예약의 3.9%를 차지하며 5위에 올랐다. 연휴 기간이 짧더라도 장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을 선택하는 수요가 이어졌다.
작년보다 연휴 기간이 짧아 해외여행 수요가 분산된 점도 올 추석의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개천절과 추석, 한글날이 이어지면서 별도의 연차를 사용하지 않아도 일주일을 쉴 수 있는 데다, 하루 연차를 쓰면 최장 10일까지 연휴를 활용할 수 있었다.
이와 달리 올 추석 연휴는 나흘로, 짧다. 10월 초에도 개천절 대체휴일과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면서 여행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이동시간이 짧은 근거리 여행지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10월 초 개천절·한글날 연휴에도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연차를 활용해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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