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동메달결정전 태국에 완패…두 대회 연속 '노메달'[나고야AG]

기사등록 2026/09/22 17:48:58

2023년 항저우 AG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무산

[고마키=AP/뉴시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차상현 감독이 22일 일본 아이치현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 태국과 경기 중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한국이 0-3(20-25 19-25 23-25)으로 완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26.09.22.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반등을 노리던 한국 여자배구가 결국 포디움 입성에 실패했다.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노메달'이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8위)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동메달결정전에서 태국(13위)에 세트 점수 0-3(20-25 19-25 23-25)으로 패했다.

전날(21일)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6위)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한국은 이날 메달 획득을 위한 마지막 결전에 나섰다.

상대는 태국. 지난달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물론 일본까지 꺾으며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저력 있는 팀이다.

이날도 태국은 베테랑 세터 폰푼을 앞세워 한국의 수비를 크게 흔들었다. 폰푼은 2023~2024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V-리그를 누볐던 한국 배구팬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고마키=AP/뉴시스] 여자배구 대표팀의 이다현과 나현수가 22일 일본 아이치현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 태국과 경기 중 수비하고 있다. 한국이 0-3(20-25 19-25 23-25)으로 완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26.09.22.

폰푼의 다양한 볼 분배에 태국은 핌피차야 코크람(15점), 탓다오 늑짱, 깨우칼라야 카물탈라(이상 12점)까지 3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한국을 흔들었다.

한국에선 강소휘(한국도로공사)만이 10점을 내며 간신히 두 자릿수 득점을 냈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5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한국 여자배구는 이번엔 4위를 기록, 두 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안게임 입상에 실패한 것은 2006 도하, 2022 항저우에 이어 이번이 역대 3번째다.

아울러 역대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지 못하며 암흑기를 짧게 끊지 못했다.
[고마키=AP/뉴시스] 여자배구 대표팀의 강소휘(오른쪽 두 번째)가 22일 일본 아이치현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 태국과 경기 중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한국이 0-3(20-25 19-25 23-25)으로 완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26.09.22.

1세트 8-5에서 네트터치를 두고 아쉬운 판정 나온 후 한국은 크게 흔들렸다. 수비 연결이 무너지며 연속 실점을 내줬다. 이어 김다인(현대건설)의 네트싸움에 심판이 캐치볼을 선언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육서영(IBK기업은행)의 공격까지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8-9 역전을 내줬다.

이어 강소휘의 공격이 연이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점수 차는 5점까지 벌어졌다. 나현수(현대건설)의 공격 과정에서 네트터치 범실이 나오며 11-17로 크게 밀렸다.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19-24로 밀린 한국은 나현수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5-5에 강소휘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리드를 잡은 한국은 김다인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1-9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연속 범실이 나오며 11-14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상대의 목적타 서브와 이동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19-24까지 밀렸다. 이후 김다인의 서브로 잡은 다이렉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2세트도 19-25로 패했다.
[고마키=AP/뉴시스] 여자배구 대표팀의 박은서가 22일 일본 아이치현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 태국과 경기 중 상대 서브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이 0-3(20-25 19-25 23-25)으로 완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26.09.22.

3세트 역시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12-12 동점을 내준 한국은 17-17에 상대의 대각 공격이 우리 코트 라인에 꽂히며 역전 점수를 헌납했다.

이후 한국은 팽팽하게 경기를 끌고갔으나, 22-22 이후 육서영의 연속 공격 범실로 이날 경기 매치포인트를 내줬고, 강소휘의 후위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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