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김혜자, 여전히 현역…"촬영 순간엔 두려움 없어"[화보]

기사등록 2026/09/22 14:05:45
[서울=뉴시스] 김혜자. (사진=엘르) 2026.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김혜자가 9년 만의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연기와 삶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패션 매거진 엘르는 김혜자와 함께한 10월호 화보와 인터뷰를 22일 공개했다.

김혜자는 1961년 데뷔 이후 65년간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화보에서는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로 관객과 다시 만나는 현재의 모습을 담았다.

김혜자는 새 작품을 앞둔 마음에 대해 "촬영 전에는 내가 이 역할을 잘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곤 한다. 공개를 앞두고는 설레기도 하지만, 걱정도 많이 된다. 내가 이 역할을 잘해냈는지. 다만 촬영하는 순간만큼은 에너지를 다 쏟았으니까, 두려움은 없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찬란하게'는 생애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했던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다시 만나는 순옥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자는 작품에 대해 "깊은 울림이 있는 영화다. 우리들의 슬픈 역사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작품 속 아이들이 참 아름답다. 꽃 같은 소녀들의 꿈과 찬란했던 순간들, 소중한 우정 그런 이야기들. 그 소녀들을 기억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모든 분이 영화를 보면 저와 같은 마음일 거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9년 만에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저 내 마음이 움직였다. '하고 싶다' 이렇게. 이건 느낌이 달랐던 것 같다. 가슴이 약간 이상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라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젊은 관객들이 많이 봤으면 한다. 제 연기를 보고, 그때를 상상해 보고, 현재를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혜자. (사진=엘르) 2026.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오랜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김혜자는 "성취 속에 사람도 들어가고, 사랑도 들어가지 않나. 젊었을 때는 내가 제일 중요했다. 그리고 그건 나쁜 게 아니다. 나를 발전시키니까.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나보다 가족이 중요해진다"고 밝혔다.

'여전히 찬란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저에게 여전히 찬란한 건,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로 남는 것, 많은 사람에게 좋은 배우로 기억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러니 모두 꿈을 꾸시길 바란다. 그게 어떤 꿈이든 좋다"라고 말했다.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되며, 10월 중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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