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M14 대인지뢰보다 폭약량이 많아 위력 강해…방호장구 소용 없어"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북한의 목함지뢰 한두 발이 터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수십m 떨어진 지역에서 새로운 수색로를 개척하던 중 발생했다.
사고 당시 장병들은 대인지뢰 방호 장구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간부 1명이 발목이 절단되는 등 중상을 입었다. 유 의원은 우리 군의 M14 대인지뢰보다 폭약량이 많은 북한 목함지뢰의 강력한 위력 때문에 방호 장구가 소용없었던 점을 지적하며 북한 지뢰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특히 북한군이 최근 군사분계선 남쪽 지역까지 내려와 지뢰지대를 조성한 정황도 포착됐다. 유 의원은 해당 부대 방문 결과를 바탕으로 "작년과 올해 사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지뢰지대를 6곳 정도 만들었다"며 이는 단순 침범을 넘어선 영토 주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사고가 난 수색로 개척 작업 역시 북한이 남측에 만든 지뢰지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과정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지형적 사각지대는 감시 장비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수색 대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눈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 선언 이후 휴전선 전 지역에서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남단에는 지뢰지대를 만들고 그 뒤로 전술 도로와 삼중 철조망, 콘크리트 장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방식이다.
유 의원은 폭우로 인한 지뢰 유실 가능성도 열어두면서도 "북한이 군사분계선 남쪽에 의도적으로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과 유엔군은 현장 파편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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