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전기차 모터서 희토류 회수…연간 최대 15t 재활용

기사등록 2026/09/22 14:00:00 최종수정 2026/09/22 15:26:24

기후부·환경공단·현대차·폐차업계 시범사업 추진

폐차 1만4000여대 희토 영구자석 회수체계 구축

시험차는 해체·재활용 실증…내년 9월까지 운영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정부가 폐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구동모터에 들어 있는 희토류를 국내에서 회수·재활용하는 체계 구축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환경공단·현대자동차·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와 폐자동차 구동모터에 포함된 희토 영구자석의 국내 순환이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구동모터에는 차종에 따라 약 0.75~1.5㎏의 희토 영구자석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현재 폐차장에서 탈거한 구동모터는 고철로 처리하거나 구리·알루미늄 등 일부 유가물을 회수하는 수준으로, 희토 영구자석까지 분리·회수해 국내에서 재활용하는 체계는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일반 폐차 대상 '순환이용 지원'과 현대차 신차 개발용 시험차 대상 '순환고리 실증'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추진한다.

일반 폐차의 경우 폐차장에서 발생한 구동모터를 국내 재활용업체에 공급하는 회수·유통체계를 구축한다.

환경공단은 재활용업체 선정과 입찰, 실적 관리를 맡고 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는 참여 폐차장을 모집한다.

현대차는 차량별 희토자석 내장 위치와 함유 여부, 구동모터 탈거 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차 시험차를 대상으로 하는 '순환고리 실증' 사업에서는 순환경제 규제특례(샌드박스)를 활용해 구동모터 해체·분리부터 희토 영구자석과 구리 등 유가자원의 선별·회수까지 실제 재활용 공정을 실증한다.

구조가 복잡하고 차종별 형태가 다른 구동모터의 해체 공정 안전성과 유가자원 회수율, 분리·회수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내년 9월까지 진행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간 1만4000여대의 폐전기차·하이브리드차에서 최대 15t의 희토 영구자석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사업 결과를 토대로 폐차 단계에서 구동모터 회수·인계를 촉진하고 영구자석 등 유가자원에 대한 재활용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금한승 기후부 1차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구동모터의 국내 회수체계 구축과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재활용 기술을 함께 개발해 희토류의 순환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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