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위한 선적 3만대·인도 2만대 근접
본격 출시 6개월 만에 시장 안착 평가
현대차도 소형 해치백 아이오닉 3 예고
소매 판매 역시 2만대에 근접하며, 대량 판매 모델인 EV3와 함께 유럽 내 기아의 핵심 판매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동유럽 생산 거점인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돼 선적된 EV2 차량은 총 3만3259대로 집계됐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가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6개월 만에 시장에 안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격적인 고객 인도는 4월부터 시작됐고, 8월까지 유럽 지역 소매 판매량은 1만7547대로 집계됐다.
남아메리카 판매 물량 등을 합한 전체 판매량은 1만8163대다.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유럽에 판매하기 위해 선적한 물량이 3만대를 넘겼고, 실제 인도된 물량이 2만대에 근접하고 있는 것이다.
골목길이 많고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유럽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한 소형 전기 SUV 출시 전략이 시장에서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유럽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으로,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신차를 쏟아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유럽 지역에 인도된 전기차는 296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었다.
같은 기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636만6400대가 인도되며 전년 동기 대비 8.2% 역성장했다.
기아 EV2 외에 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소형 해치백 '아이오닉 3'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중국 전기차 업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중국 브랜드인 상하이자동차(SAIC), BYD, 체리자동차, 립모터의 합산 점유율(상반기 기준)은 8.6%로 전년 동기 4.3% 대비 2배 급증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의 점유율은 7.5%에서 7.1%로 감소했고, 폭스바겐그룹·스텔란티스·르노그룹 등 유럽을 거점으로 한 주요 브랜드 역시 점유율이 줄었다.
중국 업체들이 가성비 전기차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현대차그룹 역시 중저가 전기차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EV2와 아이오닉 3는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전기차를 대중화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핵심 전략 차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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