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알파경제 이사 "장기 휴장을 앞두고 돌발 악재에 대비해 방어력을 높여야"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위험 관리를 위해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피하는 동시에 배당 매력이 높은 종목이나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라는 조언이다.
21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출연한 김종효 알파경제 이사는 연휴 기간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등 대형 일정을 앞두고 현금 확보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 이사는 "변동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의 가장 정석은 일단 주식을 조금 줄이는 것"이라며 "내가 줄였는데 그 이벤트 때문에 더 올라갈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줄이는 게 정석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의 자산 배분 계획을 밝히며 구체적인 현금 확보 기준선도 제시했다. 김 이사는 "연휴까지는 현금 20%까지는 한번 맞춰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기 휴장을 앞두고 돌발 악재에 대비해 방어력을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경쟁 구도 변화와 생산 역량에 주목했다. 김 이사는 SK하이닉스의 최근 해외 투자 행보를 두고 첨단 기술 해외 생산을 위한 국가 허가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엔비디아 공급망 경쟁과 관련해 칩 제작부터 패키징까지 모두 갖춘 삼성전자가 4분기에 SK하이닉스보다 나은 가격 탄력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공지능(AI) 관련주에만 쏠린 투자 시선을 돌려 쏠쏠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틈새 업종도 제시했다. 그는 "배당 수익률 5% 이상인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원전이나 건설 등 대미 투자 관련 수혜주 역시 소액으로 접근해볼 가치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대미 투자 수혜주 가운데 원전 관련주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는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 이사는 "연휴 기간에 이 종목들을 들고 있는 이들은 조금 긴장감을 가지고 뉴스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서는 4분기에도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김 이사는 알테오젠을 꼽으며 "기업 가치 평가(밸류에이션)가 다소 비싸더라도 지속적으로 기술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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