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32%, 집권 중 최저…이란전·고물가에 민심 이탈

기사등록 2026/09/22 07:59:27 최종수정 2026/09/22 08:04:24

등 돌린 지지층…공화당 지지율 일주일 새 9%포인트 하락

생활비 대응 긍정평가 17%에 그쳐…중간선거 앞두고 비상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1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보건의료 관련 행사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9.1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1·2기 집권 기간을 통틀어 가장 낮은 32%를 기록했다. 핵심 지지 기반인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지지율이 한 주 만에 9%포인트(p)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로이터통신이 공동 실시해 21일(현지 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전 조사(35%)보다 3%포인트 낮아진 32%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경력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에 해당한다.

공화당의 지지도는 같은 기간 82%에서 73%로 내려갔다.

이란전 장기화에 따른 미국인들의 생활비 부담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생활비 문제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특히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물가 대응을 부정적으로 본 응답이 51%로 긍정 평가(44%)를 웃돌았다. 공화당 지지층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 말 시작된 이란 전쟁 이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도 생활비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링컨셔=AP/뉴시스] 2026년 6월8일 미국 일리노이주 링컨셔의 한 주유소에서 한 고객이 차량에 기름을 넣기 전 휘발유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 2026.06.08.
이는 오는 11월 3일 중간 선거를 앞둔 공화당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생활비는 중간 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좌우할 주요 사안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전으로 높은 유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등 전쟁 성과에 비교하면 미국인들이 부담하는 비용은 크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미국 전역의 성인 1277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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