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아프간 무장세력 은신처 3곳 공습…28명 사망 주장

기사등록 2026/09/21 18:51:37 최종수정 2026/09/21 19:42:24

아프간은 민간인 3명 사망 반박

양국 국경 간 추가 충돌 가능성 높아

[쿠나르=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아프가니스탄 동부 쿠나르주 파탄 마을에서 주민들이 파키스탄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택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2026.09.21.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파키스탄 전투기들이 21일 보안 당국이 무장세력 은신처로 의심하는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목표물 3곳을 공습, 28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아프간 당국은 반면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양국 국경 인근에서 발생한 공격은 파키스탄과 아프간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됐음을 의미하며, 국경 간 추가 충돌 가능성을 높이고 파키스탄과 아프간 간 중재를 시도하는 중국을 포함한 지역 국가들의 노력을 어렵게 만들 위협이 되고 있다.

파키스탄이 최근 국경 인근에서 자국 보안군을 대상으로 발생한 2차례의 치명적 공격 이후 아프간 내 무장 세력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이번 공습이 발생했다.

최근 몇년 간 파키스탄 경찰과 보안군을 겨냥한 무장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이번 긴장 고조는 수개월 간의 군사 행동에 이은 것이다. 파키스탄이 아프간 영토 내에 공습을 감행한 후 아프간이 보복 공격을 개시한 2월부터 국경을 넘는 전투로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파키스탄 당국은 폭력 사태의 대부분에 대해 파키스탄 탈레반과 그 동맹 무장 단체들을 비난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2021년 권력을 되찾은 아프간 탈레반과는 별개지만 동맹 관계이다.

파키스탄 보안 당국자 2명은 21일 공습으로 용의자 28명의 무장 세력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는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양측 주장 모두 즉시 독립적으로 검증될 수 없었다.

파키스탄 관리들은 공개 발언 권한이 없어 익명을 조건으로 발언했습니다. 파키스탄 군은 이번 공격에 대해 즉각적인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아프간 탈레반 정부 대변인 자비울라 무자히드는 X에 공습을 규탄하며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침략과 억압을 규탄하며, 이를 그러한 범죄의 반복으로 간주한다. 파키스탄 군부 인사들이 다시 한 번 자국의 안보 실패에 대한 관심을 돌리기 위해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정부 부대변인 함둘라 피트라트는 쿠나르주 누르갈 구역과 팍티카주 바르말 구역에서 오전 3시께 공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아프간 국경 인근 카이베르 파크툰크와 북서부 항구에서 무장세력과의 총격전 중 군 장교 2명을 포함한 파키스탄 보안 요원 6명이 사망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났다. 또 18일에는 파키스탄 코하트에서 자살 폭탄 테러범이 경찰 시설 내 모스크를 공격하고 무장괴한 8명이 사무실로 난입해 20시간 동안 총격전을 벌였다. 이 사건으로 최소 21명이 사망(대부분 경찰관)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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