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조 "추가진전 없으면 단체행동 무게"

기사등록 2026/09/21 18:15:02

삼성바이오 노사, 22일 2차 조정…추석 전 타결 난항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2026.06.2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으면서 추석 전 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노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22일 (열리는) 사후조정도 사측 대표교섭위원 중 부사장급이 아닌 팀장급이 참석 예정”이라며 “내일 중 타결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8일 자율교섭 진행 이후 큰 진전은 없었으며, 노동부 측은 주말·월요일 교섭을 진행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노측은 동의했으나 사측은 동의하지 않아 진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가 단체행동 가능성도 언급했다.

노조는 “여러 대화 형식을 취했음에도 사측에서 대화를 형식적으로 이어나가 굉장히 안타깝다”며 “추가적인 진전안이 제시되지 않는 이상 사후조정 진행보다는 단체행동에 무게를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의 입장이며, 아직 단체행동의 구체적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다”며 “내부적인 의사결정이 완료되면 공유하겠다”고 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노조는 사후 조정에 합의한 뒤 지난 8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1차 사후조정에 나섰다. 이후 추가 교섭을 통해 15일 2차 사후조정을 이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노조가 1차 사후조정 이후 일방적으로 회의록을 공개하고, 추후 집중 교섭에서도 실질적인 진전이 없을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발표하자 사측은 2차 조정 연기를 요청했다. 교섭 당사자로서 갖춰야 할 상호 존중과 신뢰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노사는 지난해 말부터 임금·단체협상을 두고 평행선을 달려왔다. 이에 노조는 지난 4월 부분 파업에 이어 5월에는 첫 전면 파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누적 손실액은 1500억원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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