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인지 확인해야"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늘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역이 북한군이 지난해부터 올해 초 사이에 MDL 남쪽에 조성한 지뢰지대 인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오늘 오전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 DMZ 작전 중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장병 3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현재 폭발한 지뢰가 북한군이 매설한 것인지 여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북한군은 MDL 인근에 대규모 지뢰 매설 작업을 지속해 왔다"며 "저는 지난 9월10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25사단 경계구역에서만 북한군이 조성한 지뢰지대 등 6곳이 MDL을 약 10~15m 침범했다는 사실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그동안 국방부는 제가 제기한 북한군 지뢰지대의 MDL 침범 문제에 대해 '일부 지형 변화를 식별했다', '유엔사와 협의 중이다',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식의 모호하고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다"며 "오늘 사고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에 의한 것인지, 과거부터 있던 미확인 지뢰인지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뢰 폭발사고 위치·경위·폭발물의 종류·매설 주체 규명 ▲MDL 이남 전 지역에서 북한군에 의한 추가 지뢰지대 식별한 사실 유무 공개 ▲부상 장병에 대한 응급 및 후송조치 신속하고 적절했는지 공개 ▲국방부와 대통령실,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점·내용 공개 등을 요구했다.
유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추정하는 근거에 대해 "북한군이 MDL 남쪽에 매설한 지뢰 확인 등을 위해서 최근 우리 군이 새로운 수색 통로를 개척 중이다. 오늘도 그러한 새 통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걸로 안다"며 "북한이 매설한 지뢰지대 인근이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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