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멸칭 문제, 지도부·당원 모두 상황 완화 위한 지혜 필요"

기사등록 2026/09/21 11:26:05 최종수정 2026/09/21 12:00:24

친청계 최고위원 "멸칭·계파 정치 끝내야"

金 "문제 인지 중, 정당개혁추진단서 연구"

[의정부=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 최고위원회의 시작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9.21. yesphoto@newsis.com
[서울·경기=뉴시스]정금민 한재혁 김윤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최근 여권 내부 갈등과 맞물려 제기된 멸칭 논란에 대해 "저희 모두가, 특히 지도부는 더욱더, 그리고 당원과 일반인 모두 다 현재의 상황을 더 완화시키는 방향으로의 지혜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의 문제 제기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멸칭을 붙이고 조롱하며 상처를 주는 멸칭 정치와 계파 정치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했고, 한 최고위원은 "당 차원에서 혐오와 조롱을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을 즉각 추진 해주실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는 최근 여당 내 강성 지지층이 전당대회를 전후해 친청(친정청래)계를 겨냥한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멸칭을 사용한 데 따른 문제 제기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대통령 기자회견의 후속 조치를 어떻게 당이 잘 해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문제 의식이 담긴 (최고위원들의) 말씀들이 많이 있었다"며 "예를 들어 멸칭, 품격 있는 정당 내의 토론 문화에 대한 문제 의식들을 많이 말씀을 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그것은 아마 상호 문제뿐만 아니라 당내에서 어떤 개인이라든가 지도급 인사들에 대한 비평 등을 할 때 쓰이는 표현 등에서도 연관돼 있는 부분이 제기된 것 같다"며 "매우 중요한 것 같고 앞으로 당 전체가 함께 유념할 대목"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본인의 직접 책임이 있거나 직접 유발 또는 발생 책임이 있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이런 문제들을 잘 풀어나가자고 고개를 숙이시면서 말씀을 했다"며 "저희가 문제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혜롭게 다뤄나가는 방법·과정을 생각하고 연구하는 단위에서 해가는 것이 역시 좋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단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정당개혁추진단을 언급하며 "숙의 민주주의, 품격 토론 등 분과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할 준비들을 하고 있다. 문제를 완화시키고 풀어가는 지혜를 모두 함께 기대하고 또 염두에 두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이번 대통령 기자회견은 인사청문회 국면에서 나타났다. 즉 인사 문제와 관련된 내용들이 정책의 전환 등과 연동돼서 매우 중요한 하나의 계기를 형성한 것이 사실"이라며 "인사 문제는 여당다운 방식으로의 논의를 지금까지도 해왔고 앞으로도 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인 비판을 넘어 문제 제기를 원칙적으로 할 수 있는 것과 그것을 전달하는 방법에 있어 여당이 행할 수 있는 문제 제기를 구체적인 방법으로 하는 데 있어서는 당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방법과 경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최대한 존중하고 또 준용하는 방식으로 저희들이 문제 제기를 지금까지 해왔고 또 반영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멸칭 문제, 품격 있는 토론 문제에 대해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처럼 다 같이 지혜를 발휘해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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