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기업 병역특례 부활 반갑지만…"…'바늘구멍' 선발기준 보완 필요성도

기사등록 2026/09/21 14:01:09 최종수정 2026/09/21 14:18:26

대기업 전문연구요원 배정, 14년만 재개

"연구 인력 경력단절 줄어들 것…긍정적"

선정 기준 까다로워…배정 규모 확대 필요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홍세희 박현준 기자 = 내년부터 대기업 전문연구요원 배정이 재개된다는 소속이 전해지자 국내 기업들은 연구 인력의 경력 단절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내놨다.

다만 까다로운 선정 기준으로 소수의 인원만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중단됐던 대기업 전문연구요원 배정이 내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14년 만에 재개된다.

전문연구요원은 이공계 석·박사 인력이 군 복무 대신 연구현장에서 3년간 연구에 종사하며 병역을 이행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전자·HD현대로보틱스·삼성메디슨·삼성전자 등 4개사를 전문연구요원 지정업체로 추천했다.

정부는 이들 기업의 산하 연구소 9곳이 제출한 필요인원 총 81명에 대해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배정할 예정이다.

AI 분야에 대한 대기업 병역특례가 14년 만에 부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기업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병역에 따른 연구 경력 단절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인재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A기업 관계자는 "연구 인력이 경력 단절을 겪지 않고, 계속해서 연구 업무를 이어갈 수 있는 만큼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기업 관계자도 "기업입장에서는 병역특례 제도를 활용하는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재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까다로운 선정 기준으로 소수의 인원만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과기정통부가 추천한 대기업 필요 인원은 81명으로, 연간 배정 규모 120명의 67.5%에 그친다.

이마저도 병무청의 병역지정업체 선정과 인원 배정 절차가 남아 있어 필요인원 81명이 모두 실제 배정될 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요건이 너무 경직돼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며 "인재와 전략기술 확보의 측면에서 더 과감하게 병역특례를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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