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속도조절론'에 양자암호·보안주 급등…아톤·한컴위드 '上'

기사등록 2026/09/15 14:58:22 최종수정 2026/09/15 15:16:24
[서울=뉴시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출처: 아모데이 X) 2026.09.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글로벌 빅테크기업 경영진들 사이에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이 확산되며 15일 국내 증시에서 양자암호·보안주가 급등하고 있다.

AI 속도조절론이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출발한 만큼 사이버보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42분 현재 양자암호·양자컴 관련주로 분류되는 한국첨단소재·아톤·한컴위드·아이티센피엔에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라온시큐어는 21% 넘게 오르고 있고, 한국정보인증도 8%대 급등 중이다.

보안 관련주인 페스카로는 12%대, 아우토크립트는 5%대, 안랩, 플랜티넷, 케이사인은 4%대, 이니텍은 3%대 각각 상승 중이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개인 블로그에  '우리는 프론티어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며 AI 속도조절론을 공론화했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도 이에 동조했다.

고도화된 모델이 허가받지 않은 사이버 공격, 생물학적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모델 성능 향상 속도를 낮추고 외부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이 힘을 얻으며 지난 14일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3.36%) 등 AI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13.85%), 팔로알토네트웍스(13.09%), 팔란티어(3.64%) 등 사이버보안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앤트로픽 CEO의 AI 안전 경고를 계기로 시장 논점이 AI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빨리 대체할 것인가에서 AI를 누가 통제, 감시할 것인가로 이동한 점이 매수세를 자극했다"며 "최첨단 AI 개발속도가 낮아질 경우 기존 소프트웨어의 급격한 대체 우려가 완화되는 동시에 AI 모델·에이전트의 접근권한, 행동, 규제준수 등을 관리하는 AI 거버넌스와 사이버보안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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