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강 건너 도심 빌딩 숲 위로 화려한 불꽃이 사방으로 터져 나가는 듯한 착시 사진 한 장이 온라인상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흑수저의 불꽃놀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공유되며 재조명받았다. 사진 속 화려한 불꽃의 정체는 불꽃놀이가 아닌 병이나 변기를 닦을 때 쓰는 청소용 세척 솔이다. 카메라 렌즈 바로 앞에 노란색 솔을 바짝 대고 멀리 보이는 도심 빌딩을 배경으로 찍어, 마치 빌딩 너머로 대형 불꽃이 터지는 것처럼 연출한 '강제 원근법' 촬영 방식이다.
이 사진은 약 8년 전 해외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뉴 이어즈 인 타이베이(New Years in Taipei)'라는 제목으로 처음 올라왔다. 대만 타이베이의 명물로 꼽히는 새해 맞이 대형 불꽃축제를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변기 솔 하나로 절묘하게 패러디해 당시 수천 건의 추천을 받으며 큰 유쾌함을 선사했다.
사진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원문의 반응 그대로 열광했다. 네티즌들은 "색깔이 정말 예쁜 변기 솔이다", "한참을 보고 나서야 알아챘다", "불꽃이 왜 이렇게 많나 했더니 오랜만에 진짜 웃긴 새 게시물이다"라는 반응을 남겼다. 이어 한 네티즌은 "불꽃놀이를 보려고 화장실에서 8시간 동안 기다린 것이냐"라는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평범한 생활용품과 재치 있는 원근법을 활용해 연출한 이 반전 사진은 단순한 기발함을 넘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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