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주민들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지연은 국가 책무 외면"

기사등록 2026/09/11 11:20:46

국토부, 활주로 결함으로 1~2년 추가 폐쇄 가능성 제기

"2년 방치하다 이제 와서…고발·군공항 이전 논의 중단"

[무안=뉴시스]무안국제공항 활성화추진위원회와 사회단체 회원 등이 11일 오전 무안군청 앞에서 '무안국제공항의 신속한 재개항과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무안공항 활성화추진위 제공) 2026.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의 안전성을 이유로 국토교통부가 1~2년 재개항 지연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무안지역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추진위원회와 무안지역 사회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은 11일 오전 무안군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무안국제공항의 신속한 재개항과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내고 "최근 국토교통부는 활주로 포장면 내구성 저하를 이유로 향후 1~2년간 재개항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이란 졸속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는 참사 수습과 무안국제공항 정상화라는 국가의 책무를 외면하고 재개항을 장기 지연시려는 무책임한 행태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활주로는 법령과 관련 규정에 따라 포장상태지수(PCI)를 정기적으로 점검·관리해야 하는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제주항공 참사 이후 2년여 동안 방치하다 이제와서 활주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또 다시 폐쇄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면 이는 명백한 관리 부실이자 직무태만"이라고 주장했다.

무안공항의 재개항 지연이 장기화될 것을 대비한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검토에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들은 "무안국제공항 재개항을 뒤로한 채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행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 간 갈등을 초래하는 졸속 행정"이라며 관련 계획 철회와 무안국제공항 정상화를 촉구했다.

또 활주로 점검 결과와 관련 자료의 공개, 활주로 보수공사 즉각 착수, 재개항 일정 및 정상화 로드맵 제시 등을 요구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추진위 관계자는 "정부가 무안국제공항을 외면한다면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협의는 중단될 수밖에 없으며 예정된 주민투표를 비롯한 모든 절차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국토부·공항공사 관계자에 대한 전원 형사 고발과 군공항 이전 결사 저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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