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식비 생각하면 50만원은 저렴"…캥거루족 청년 생활비 논란

기사등록 2026/09/25 06:48:00
[서울=뉴시스] 취업 후 매달 20만원씩 생활비를 내던 여성이 다음 달부터 50만원을 내라는 엄마의 요구를 받으면서 부담을 호소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취업 후 매달 20만원씩 생활비를 내던 여성이 다음 달부터 50만원을 내라는 엄마의 요구에 부담을 호소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가 생활비 50만원씩 내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취직하고 쭉 20만원 드리다 30만원 드렸는데, 다음 달부터는 50만원씩 내래요"라며 "월급도 그대로인데"라고 적었다.

이어 "물론 독립하면 50만원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건 알지만 다들 돈 아끼려고 독립 안 하는 것 아니냐"며 "저도 언젠가는 독립하려면 돈을 아껴야 할 텐데 50만원은 좀 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자신의 가정 형편에 대해서도 "우리 집 못사는 집도 아니고 중간 형편 정도"라고 설명했다.

생활비로 낸 돈을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는지 묻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에게 "나중에 돈 모아서 주시려나"라고 넌지시 물었다가 "무슨 소리냐며 너 먹고 자고 하는 생활비"라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 엄마 빈말이나 장난 같은 거 안 하는 사람"이라며 "다들 50만원씩은 내고 사시나요?"라고 다른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댓글에서는 작성자에게 생활비를 내는 것이 과하지 않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같이 살면 좀 내라"며 "그거 싫으면 독립해봐라"고 했다. 이어 "월세에 관리비, 식비까지 따로 내면 50만원이 얼마나 싼지 체감할 것"이라며 "성인이 됐으면 자기 생활비 정도는 내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20살 넘으면 사실상 같은 집에서 살면 생활비 정도는 좀 드려야 한다"며 "요구하지 않는 부모님은 고마운 것"이라고 적었다.

반면 부모와 자녀의 형편과 가정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이건 부모마다 다르다"며 "부모님의 가치관, 경제관, 경제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엄마랑 잘 협상해 보라"고 조언했다.

일부 네티즌은 생활비 규모보다 실제 소득 수준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댓글에서는 "250만원을 못 버는데 50만원이면 어머님이 심하신 것"이라면서도 "250만원 언저리나 그 이상 벌면 50만원을 드려라"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르바이트하는데 50만원 내라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버젓한 직장을 다니면서 4대 보험에 연봉 어느 정도 받고 사는 거면 그 정도는 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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