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당장 설치해달라"…파주살인 피의자 냉동창고 급구

기사등록 2026/09/11 10:37:26 최종수정 2026/09/11 10:39:09

파주 냉동창고 살인 피의자 피해자 휴대폰들고 일산서 켰다 꺼

피해자 동선 추적 방해 정황도 드러나

[파주=뉴시스] 나지현, 고해람 인턴기자 = 9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한 카페 주차장에 놓인 흰색 냉동 컨테이너 모습. 지난 4일 이 곳에서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김선우 인턴기자 = 지난 4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피의자가 업체에 범행 전 냉동창고를 다급하게 구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지난 25일 한 냉동창고 업체에 전화를 걸어 창고 임대를 문의하며 당장 다음날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촉박한 설치 일정으로 인해 해당 업체와의 계약은 불성사됐다.

피해자 B씨의 시신이 발견된 냉동창고는 A씨가 다른 업체와 계약해 지난 27일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가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정황도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지난 4일 A씨는 B씨에게 휴대전화를 두고 창고에 들어가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A씨는 피해자를 냉동창고 안에 가둔 뒤 홀로 빠져나와 밖에서 자물쇠를 잠갔다.

경찰은 이에 대해 B씨가 외부로 연락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고 있다.

[파주=뉴시스]파주 냉동창고 살인 범행 당일인 지난 3일 오전 11시5분 피의자 A씨의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자신의 카페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범행 추정 시간 직후인 11시23분에 이 차량은 카페를 떠났다. (독자제공) 2026.09.09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선 추적을 방해하기 위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껐다 켰다 하며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B씨가 감금된 이후 휴대전화 신호는 경기 고양시 일산 서구, 동구 일대에서 잡혔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공범들에 대해 수사 중인 한편 오는 14일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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