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혁신인사 앞두고 비서실부터 개편

기사등록 2026/09/11 10:38:56

김도균 사장, 비서팀장 교체 이어 실무진 전면 재배치

11일 경영지원본부장 공개모집…본부장급·조직 쇄신 신호탄?

지난 10일 김도균 강원랜드 사장이 정선군 사북 뿌리공원에서 열린 ‘3·3 주민운동의 날 제3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강원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지난 2일 취임한 김도균 제11대 강원랜드 대표이사가 대대적인 조직·인사 혁신을 앞두고 핵심 보좌조직인 비서실부터 전격 개편했다.

11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강원랜드 상임이사인 경영지원본부장 공개모집에 착수하는 한편 비서팀 인력에 대한 전보와 직책 발령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강원랜드는 카지노·리조트·기획·경영지원 등 4개 주요 본부장 자리가 모두 공석이다. 이 가운데 경영지원본부장은 유일한 상임이사 직위로, 관례상 산업통상자원부 간부 출신 인사들이 주요 후보군으로 응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 9일 K-HIT미래전략팀 파트장 출신인 김영환씨를 신임 비서팀장으로 발령했다. 이어 이틀 뒤에는 비서팀 실무진을 대폭 교체하며 핵심 보좌라인 재편을 마무리했다.

새 비서팀에는 성과혁신팀과 K-HIT미래전략팀, 대외협력팀, 인사팀, 인재육성팀 등 주요 기획·전략 부서 출신 직원들이 합류했다. 기존 비서팀 인원은 현업 부서로 전진 배치됐다.

신임 사장이 자신의 경영철학과 혁신 방향을 조직에 신속하게 전달하고 각 부서의 현안을 조정할 수 있도록 비서실의 기획·소통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비서실 개편과 경영지원본부장 공모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이번 인사가 본부장급 후속 인사와 전사적인 조직개편을 위한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원랜드 안팎에서는 김 사장이 대규모 혁신인사에 앞서 자신의 손발 역할을 할 핵심 보좌진을 먼저 정비한 뒤 본부장 공석 해소와 조직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파격적인 속도전 행보를 이어왔다. 취임 다음 날인 3일에는 과거 통상 5일 이상 걸렸던 신임 사장 업무보고를 본부 단위로 압축해 하루 만에 주요 업무와 당면 현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어 태백·정선·영월·삼척 등 석탄산업전환지역 4개 시·군의 주요 기관·단체를 잇달아 방문하며 지역 현안 파악과 소통에도 속도를 냈다.

장기간의 경영진 공백으로 느슨해진 조직 분위기를 조기에 쇄신하고 주요 의사결정과 현안 사업을 정상화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지난 10일 강원랜드는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한국범죄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2회 2026 강원랜드 불법도박 대응 유관기관 세미나’에 김도균 사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강원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랜드 관계자는 "이번 비서실 인사는 신임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을 조직과 현장에 신속히 전달하고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 단계"라며 "후속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본격적인 체질 개선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지난 10일 취임 후 첫 공식 외부행사로 사북 뿌리공원에서 열린 '3·3 주민운동의 날 제3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지역상생 의지도 분명히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inoh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