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이서' 한민관, 동국대 특강…"현 자리서 열심히 살면 기회 온다"

기사등록 2026/09/11 10:13:23

개그맨·프로 레이서·사업가 한민관 대표 강연

"거창한 꿈 대신 손에 잡히는 목표가 중요해"

[서울=뉴시스] 한민관 대표가 동국대학교 남산홀에서 특강 수강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대 제공) 2026.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예인 인턴 기자 = 개그맨이자 프로 레이서 겸 사업가인 한민관 대표 동국대 명사 특강에 나서 "현재 자리에서 열심히 살면 기회는 찾아온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동국대학교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동국대 남산홀에서 열린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II'의 2학기 첫 번째 명사 특강에서 한 대표가 초청돼 '목표가 나를 움직이게 한다-꿈을 현실로 만드는 자존감의 힘'을 주제로 강연했다고 11일 밝혔다.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II'는 동국대가 건학 120주년을 맞아 각 분야에서 본인의 길을 개척해 온 명사를 매주 초청해 학생들이 본인의 삶과 진로를 돌아볼 수 있게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한 대표는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프로 레이서로 전향한 국내 1호 '개이서(개그맨+레이서)'로, 최근 사업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 대표는 강연에서 꿈을 막연한 희망으로 남겨 두지 않고 손에 잡히는 목표로 바꿔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 시절 사람들 앞에서 끼를 발산했던 기억에서 출발해 자신의 진로를 찾아온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냈다.

연예인을 꿈꾸며 극단에 들어간 한 대표는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상황과 성향에 맞춰 '영화 조연 배우'를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이후 코미디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했고, 개그맨이 된 뒤에는 '방송계에서 살아남기' 새로운 목표로 세우며 방향을 찾아갔다.

인지도를 쌓은 뒤에는 평소 좋아하던 자동차를 계기로 레이싱에 도전해 프로팀에 입단해 해외 대회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 최근에는 김치와 햄버거 사업에 도전하며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 대표는 "주어진 환경을 탓하기보다 현재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거창한 꿈을 한 번에 이루지 말고 눈앞의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움직이다 보면 기회가 찾아온다"고 말했다.
 
강좌를 맡고 있는 정연정 담당교수는 "역경을 경력으로 바꿔 온 한 대표의 이야기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큰 학생들에게 작은 목표의 힘을 보여 주었다"며 "앞으로도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본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in0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