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기헌 "호르무즈 파병, 국익에 부합하지 않아…대미투자 양보 못 받을 것"

기사등록 2026/09/11 09:39:39 최종수정 2026/09/11 10:10:24

"파병하면 대미투자 양보 받을 것이란 생각은 순진한 생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0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호르무즈 파병에 대해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국제사회에서 침략 전쟁이라고 표현되는 이 전쟁에 저희가 참여했을 때 전쟁 이후에 대한민국의 국익도 심대히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수차례 파병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이 의원은 "국제사회에서 명분 없는 전쟁에 가담함으로 인한 즉각적인 피해도 있지만 이후로 장기적으로 한국의 평판과 한국이 만들어왔던 'K-컬처'의 자긍심 모든 것이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미국이 지금 여러 국가에 참전 요청을 했는데 어느 누구도 참전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한국이 먼저 참전하면 이란으로부터 직접적 공격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란은 그것을 또 경고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내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다급함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란 취지의 진행자의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도 굉장히 위험한 상태다. 지지율이 지금 최하위"라고 평가했다.

'호르무즈 파병이 대미 투자 협상의 지렛대가 될 것'이란 일각의 주장에는 "파병과 협상은 별개라고 본다"며 "지금까지 지켜본 미국은 정치적 목표와 그리고 실리를 가져가는 것, 국제 사회의 리더십을 유지하는 것과 경제적 이득을 별개로 분리해서 보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또 "파병하면 트럼프의 기분이 잠깐 좋아질지는 모르겠다만 미국이라는 국가가 갖고 있는 경제적 이익, 안보적 이익에서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을 주면 저것을 양보받겠지'(란 생각은) 순진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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