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0일(현지시간) 이란의 주요 핵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곡괭이산(픽액스산·Pickaxe Mountain)'에서 새로운 건설 활동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내셔널뉴스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IAEA 사찰단이 터널 단지 내부에 들어가지는 못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건설 현장 주변에서 움직임이 있다는 몇 가지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IAEA가 그곳에서 어떤 활동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지난 6년 간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올해 곡괭이산에서 건설 활동이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9일 밝혔따.
CSIS는 곡괭이산에서 굴착 작업이 줄어드는 대신 내부 공사와 외부 보강 작업이 활발해졌다고 분석했다. 도로망 포장과 터널 진입로 보강, 굴착 과정에서 나온 토사 정리 등의 작업도 관찰됐다.
CSIS는 이 시설이 원심분리기 조립이나 우라늄 농축, 우라늄 금속 변환 등 핵무기 관련 작업을 위한 장소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아직 실제 농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곡괭이산은 이란 중부 나탄즈 핵 시설 인근에 위치한 해발 1600여m의 산지로, 이란은 2020년부터 곡괭이산 지하에 원심분리기 시설을 건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일부를 옮겨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공습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공격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그것을 갖는 것을 막았다"면서 "우리는 만약 곡괭이산에서 어떤일이 일어난다면 매우 조만간 곡괭이산을 때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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