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영천, 11일 정식 개장…13일 첫 경주도 진행

기사등록 2026/09/03 12:05:52

13일 기념행사와 첫 경주, 하반기 총 72회

국내 4번째 경마장 탄생

렛츠런파크 영천, 시범 경주
[영천=뉴시스] 이은희 기자 = 국내 4번째 경마공원인 렛츠런파크 영천이 오는 11일 정식 개장한다.

3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개장 당일 관람시설을 오픈하고 영업을 시작한다. 이어 13일에 관람대 앞 특설무대에서 지역민들과 축하공연 등 기념행사를 열고, 낮 12시45분에 첫 경주(1800m)를 진행한다.

2009년 후보지 선정 후 17년 만에 완공된 이 경마공원(1단계)은 금호읍·청통면 일원 66만㎡에 사업비 3057억원을 투입해 관람대, 경주로, 친환경 수변공원 등이 조성됐다.

한옥 모티브의 관람대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3500명을 수용한다. 경주로 2면(8개 거리)은 출발 지점 직선거리를 150m 이상 확보해 초반 사고 위험을 낮췄으며 1746대의 주차장도 마련됐다.

이달에 12회, 하반기 동안 총 72회의 경주를 치른다. 부산경남에 상주하는 말을 이동하는 국내 첫 권역형 순회경마로, 미국·일본·홍콩 등에서는 보편화된 방식이다.
렛츠런파크 영천

마사회는 경주마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무진동 전용 수송차량(13.5t) 13대를 제작했다. 시스템 에어컨, 가변형 칸막이, 부상 방지용 특수 고무 바닥재, GPS 추적과 클래식 음악 송출 장치를 갖췄다.

영천은 말 관련 지명만 28곳에 달하고 금호읍 일대 청동기 유물 마형대구(馬形帶鉤)의 출토, 신녕면의 조선시대 거점 역참 장수역(長水驛), 조선통신사의 11차례 말 갈아타기, 금호강변 전별연의 곡예 마상재(馬上才) 등 유서가 깊다.

또 2009년에 문을 연 운주산승마조련센터와 마상대회 등으로 내륙에서는 첫 말산업 특구로 지정돼 있다. 이번 개장으로 생산·조련·복지·경주·관광으로 이어지는 말산업 전 주기 체계가 완성된 셈이다.

렛츠런파크 영천 관람대
경마공원 주변 교통도 개선된다. 금호·대창 하이패스 IC가 올해 개통됐고 대구 도시철도 1호선도 연장될 예정이다. 레저시설이 확충됨에 따라 일자리가 늘어나고 체류형 관광객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마사회는 개장 첫해 건전 레저문화 정착을 최우선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다. 구매 상한 등 제도를 가동하고 미니호스 프로그램, 계절별 가족 행사 등 말(馬) 주제의 체험 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다.
 
우희종 마사회 회장은 "첨단 인프라를 갖춘 영남권 최대의 말산업·복합 레저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영천 시민의 자부심이자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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