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서울 광장시장에서 손님에게 제공됐던 음식물을 다시 보관하는 모습이 포착돼 위생 논란이 재점화됐다. 해당 상인은 재사용 여부를 인공지능(AI)에 물어봤다며 문제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26일 채널A에 따르면 취재진이 한 노점에서 음식을 먹은 뒤 자리를 뜨자 상인은 남은 쌈채소를 처음 꺼냈던 곳에 다시 넣었다. 취재진이 사용한 젓가락이 닿았던 편마늘과 고추 역시 냉장고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취재진이 재사용 여부를 묻자 상인은 AI에게 물어봤을 때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젓가락이 닿은 음식물을 다시 사용하는 것이 위생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취재 과정에서는 가격 문제도 확인됐다. 메뉴판에는 생수 가격이 1000원으로 적혀 있었지만 외국인 관광객처럼 주문한 취재진에게는 1500원이 청구됐다. 다음 날 생수를 한국어로 주문했을 때는 1000원을 받았다. 해당 노점에는 생수 가격을 2000원으로 적은 메뉴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구청은 미신고 또는 비위생적인 음식물 재사용 등 상거래 질서 위반 행위에 대해 현장에서 조사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구청은 위반 행위를 막기 위해 벌점제를 도입했지만, 채널A는 제도 시행 후 3개월 동안 벌점을 받은 노점이 한 곳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구청은 "6월 지방선거와 기타 행사가 많다보니 관리할 여력이 없었다"며 "이번 주부터 관리와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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