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매니저 "쓰러졌을 때 선생님 지키고 싶었다"

기사등록 2026/08/29 15:00:00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선우용여 매니저가 선우용여를 지켜주고 싶어 매니저가 됐다고 했다.

MBC TV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은 28일 선우용여 출연 방송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선우용여 매니저는 "선생님과 인연을 맺은 건 15년 가까이 됐고, 매니저로 일하게 된 건 1년 정도 됐다. 제 본업은 방송작가"라고 했다.

그는 "2012년 불교TV에서 선생님을 처음 만났고 이후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약 60년 간 매니저 없이 활동하다가 최근 매니저가 생겼다고 했다.

매니저는 "선생님 가족이 미국에 계시고 매니저 없이 60년 동안 활동하셨다. 그러다 보니 건강을 챙기기 어려우셨고 좋지 않은 계약에 도장을 찍으신 경우도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고 속상했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선우용여와 함께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매니저도 맡게 됐다고 했다.

그는 "유튜브가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스케줄을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그때 선생님이 '내 매니저를 해달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선우용여가 뇌경색으로 쓰러졌을 때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선생님이 뇌경색 이후 몸이 불편해져서 걷기도 힘드셨고 발음도 어려웠던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 생각하기도 싫은 순간"이라고 말했다.

매니저는 당시를 떠올리며 "제가 다른 방송 녹화 중이었는데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선생님이 작가님을 찾고 있으니 빨리 와달라'고 하더라"고 했다.

급하게 응급실에 갔던 매니저는 "너무 절망적이었다. 선생님이 정신이 없으셨고 말씀하시는 것도 불편하셨다.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미국에 있는 선우용여 가족이 귀국할 때까지 선우용여를 지켰다고 했다.

그는 "늘 바쁘게 사시면서 자기 자신을 챙기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 다급한 순간에 저를 찾은 데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때 '제가 지켜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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