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도 영향"…티베트고원, 기후변화에 재해 위험

기사등록 2026/08/29 13:51:08 최종수정 2026/08/29 14:10:23
[누와코트=AP/뉴시스] 지난 28일(현지 시간) 네팔 누와코트주 데비갓 지역에서 돌발 홍수로 파손된 주택 앞에 개 한 마리가 쉬고 있다. 한편, 최근 네팔과 중국 접경 지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는 등 히말라야 일대의 기후·수문 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6.08.28.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아시아 주요 수자원의 공급원인 티베트고원이 기후변화로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티베트고원의 안정성을 분석한 연구가 게재됐다.

연구진은 복잡한 시스템에서 혼란이나 무질서의 정도를 나타내는 '엔트로피'를 활용해 티베트고원의 토양 수분 시스템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24년까지 티베트고원의 토양 수분 시스템을 조사했다. 티베트고원의 수분 변화는 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약 20억 명의 물 공급과 기후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베이징사범대 시스템과학대학 물리학자 천샤오쑹은 "금세기 말까지 티베트고원의 토양 수분 증가와 빙하 융화 심화가 이러한 지질 재해를 지속적으로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말라야 주변 국가들도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천 연구자는 인도의 영향에 대해 "인도는 확실히 영향받을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영향은 추가적인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진은 현재의 습윤화가 티베트고원의 수문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완충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이러한 효과가 약화하고 지역별 수분 불균형과 시스템 불안정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히말라야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재난과 맞물리면서 이번 연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홍수로 수백 명이 숨지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티베트고원과 히말라야 지역의 기후·수문 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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