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6월도 쿠팡 주식 거래…팔았다가 더 많이 샀다

기사등록 2026/08/29 05:10:36 최종수정 2026/08/29 06:24:45

6월 들어 두차례 쿠팡 보통주 거래

한미관계 영향 속 이해충돌 논란

[휴스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존슨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 미션2 우주비행사들에게 의회 우주 명예훈장을 수여한 뒤 항공우주국(NASA) 자켓을 선물받고 미소짓고 있다. 2026.08.2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에도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Inc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미 정부윤리청(OGE)의 트럼프 대통령 정기거래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자산운용팀은 지난 6월1일부터 29일까지 총 1051건의 주식을 거래했다.

매수가 576건, 매도가 475건이었다. 한달간 전체 거래 규모는 7810만~2억6310만달러(약 1777억~3,630억) 수준이다.

1000여건의 거래 중에는 쿠팡 주식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3일 1001달러 이상 1만5000달러 이하 규모의 쿠팡 보통주를 매도했다.

6월24일에는 쿠팡 보통주를 매수했다고 신고했다. 매수 규모는 1만5001달러 이상 5만달러 이하로, 앞선 매도보다 더 컸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한 쿠팡 주식 규모는 기존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을 거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공개된 OGE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5만1달러~10만달러' 규모로 쿠팡 주식을 처음 매수한 데 이어 올해 5월까지 1001달러 이상 규모의 매수·매도 거래를 18차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 거래를 통해 수익을 거뒀는지는 불투명하지만, 쿠팡 문제가 한미관계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금 운용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쿠팡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관련 업무에 사심이 작용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일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짐 조던(공화·오하이오) 위원장과 스콧 피츠제럴드(공화·위스콘신) 국가행정·규제개혁·반독점소위원장 주도로 한국이 쿠팡을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후 백악관도 쿠팡이 한국 정부의 표적이됐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미국 공화당에서는 쿠팡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버니 모레노(오하이오) 상원의원은 지난 26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 정부가 "배은망덕(ungratefully)"하다고 주장하며 무역법 301조 조사를 촉구했다.

미국 언론 세마포는 "쿠팡이 공화당과의 유대를 어떻게 활용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최근 사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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