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세계선수권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제패하면 '개인전 그랜드슬램'
한국 사격, 1962년 자카르타 대회부터 금맥 이어와
아이치·나고야 AG 목표는 금5·은9·동5…오예진·양지인도 주목
사격 종목에서 '그랜드슬램'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까지 3개 메이저대회 정상을 의미한다.
역대 한국 사격에서 이를 달성한 선수는 '사격 황제' 진종오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은철,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 3명뿐이다.
이중 단체전이 아닌 '개인전 그랜드슬램'은 이은철이 유일하다.
진종오와 김장미는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반효진은 2024 파리 올림픽과 2025 국제사격연맹(ISSF)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10m 공기소총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만 16세의 나이로 출전한 파리 올림픽에선 당시 한국 선수단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아울러 한국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었다.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시상대 꼭대기에 서면 반효진은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사격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이룬다.
반효진의 대기록 변수는 부상이다.
그는 허리와 골반 통증으로 인해 사격 자세를 취할 때 왼쪽 발에 쥐가 나는 악재와 싸우고 있다.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효진은 철저한 관리로 쥐가 풀리는 시간을 점차 줄이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진천선수촌을 떠나 대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에만 전념할 계획도 있다.
한국 사격은 아시안게임 전통의 메달밭 중 하나다.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대회는 개최국 중국의 강세에 밀려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주춤했으나,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반효진과 함께 파리 올림픽 금메달 삼총사인 오예진(IBK기업은행·여자 10m 공기권총), 양지인(우리은행·25m 권총)도 이번 아시안게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파리 올림픽 영광을 재현하려는 사격 대표팀은 이번 대회 목표를 금메달 5개,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로 잡았다.
이번 대회 사격 종목은 9월20일부터 10월1일까지 총 28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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