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혹 속 고용 안정 등 집중
남원시는 CJ제일제당 남원공장이 회사의 경영상 어려움과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주요 생산라인을 10월 말, 일부 포장라인을 11월 말까지만 운영한 뒤 공장 정리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그간 저온·냉장면의 시장 규모가 줄고 제품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적자가 이어지자 지난 3월부터 회사 전체 사업의 점검을 통해 생산시설을 조정해 왔다. 남원공장도 이때 정리대상 사업장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월산업단지 내 CJ제일제당 남원공장은 2003년부터 영우냉동식품의 공장으로 운영되다가 2018년 CJ제일제당이 이를 인수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부지면적 2만9,159㎡, 건물 면적 2만3,334㎡의 공장에서 면과 만두, 소스류 등을 생산해 왔다.
시는 남원공장 생산중단 소식을 접한 지난 7월부터 남원공장을 직접 방문해 경영상황과 본사의 움직임을 확인한 뒤 지역 근로자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하며 공장의 지속을 요청해 왔다.
또 공장 생산중단 결정이 확고해지자 CJ제일제당 관계자들을 만나 근로자 고용대책, 시설 활용방안 등을 논의하기에 이르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다른 지역 사업장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직원에게 전환배치 기회를 최대한 제공할 것"이라며 "타 지역으로 옮기기 어려운 직원에 대해서는 지역 내 재취업 연계와 경제적 지원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지역 상권과 지역경제의 피해를 줄이는 데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며 직원들의 전환배치 여부와 지역 잔류 희망인원을 파악한 뒤 취업상담, 구인기업 연계 등 맞춤형 고용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공장을 장기간 방치하지 않고 다른 사업이나 생산시설로의 활용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시의 요청에 CJ제일제당도 매각과 임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활용 방안을 찾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남원공장 생산중단은 CJ제일제당의 내부 경영상황과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결정된 사안"이라며 "근로자의 고용불안과 지역경제 위축을 최소화하는 것을 가장 최우선을 삼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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