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난 1일 이후 처음으로 러 탄도미사일 요격 발표
러, 2023년부터 우크라 공격에 북한산 탄도미사일 활용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우크라이나 공군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이스칸데르-M 또는 북한산 화성-11 가형(KN-23)으로 식별된 탄도미사일 7발을 격추하거나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러시아군이 전날 오후 6시부터 27일 밤사이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에서 오닉스 대함미사일 2발을, 브란스크주와 쿠르스크주에서 이스칸데르-M 또는 KN-23 탄도미사일을 각각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크리아나 방공망은 오닉스 대함미사일 1발과 이스칸데르-M 또는 KN-23 탄도미사일 7발을 격추하거나 무력화했다"고 했다. 다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총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산 화성-11가형은 러시아 이스칸데르-M과 외형과 탄도 비행 특성이 유사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도 불리는 사거리 450~690㎞ 규모 탄도미사일이다. 이스칸데르-M과 마찬가지로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으로만 저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 2023년부터 북한산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관계자는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KN-23·KN-24 탄도미사일 40발을 새로 제공하고 운용 인력도 보냈다"고 주장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우크라이나 공군이 러시아 탄도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발표한 것은 지난 1일 이스칸데르-M 또는 S-400 미사일 1발을 격추했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이라고 타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탄도미사일 요격 실패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이달 후반부터 아침 전황 발표에서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 발사 수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추가 지원 물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샤헤드 계열 등 공격용 드론 258기 가운데 225기(반데롤 체공 폭탄 3기 포함)를 격추하거나 무력화했다고도 밝혔다. 러시아의 공격은 키이우와 오데사,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폴타바, 자포리자 일대에 집중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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