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대체 투수로 합류…데뷔전 제외하곤 대량 실점
짐머맨은 5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14.06에 그쳤다. 16이닝을 던지면서 무려 25자책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지난 7월말 기존 외국인 투수인 윌켈 에르난데스를 내보내고, 짐머맨을 영입했다.
당시 가을야구를 가시권에 두고 있던 한화는 에르난데스가 16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4.92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결별을 택했다. 에르난데스는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8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헤드샷 퇴장을 당했고,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짐머맨은 2020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메이저리그(MLB)에서 6시즌을 뛰었고, 통산 40경기(선발 28경기)에 등판해 169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 11패 평균자책점 5.63, 129탈삼진을 작성했다.
한화는 메이저리그(MLB) 경력을 갖춘 짐머맨에 적잖은 기대를 걸었다. 오웬 화이트, 류현진, 왕옌청이 제 몫을 해주던 상황에서 짐머맨이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면 남부럽지 않은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었다.
최대 44만 달러(약 6억5000만원)를 받고 KBO리그에 입성한 짐머맨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7월 26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는 4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작성하며 연착륙하는 듯 했다.
그러나 데뷔전만 무난했을 뿐 이후 처참하게 흔들렸다.
짐머맨은 이달 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4이닝 7실점,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6실점하며 2경기 연속 패전을 떠안았다.
지난 21일 대전 LG전은 최악이었다. 당시 짐머맨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안타 6개, 볼넷 2개를 내주고 7실점한 뒤 조기 강판했다.
짐머맨은 지난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도 2⅔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안타 9개를 맞고 5실점하며 흔들렸다.
27일 SSG전에서 한화 타선이 1회초에만 4점을 내주며 부담을 덜어줬지만, 2회말 안상현에 투런 홈런을, 3회말 전의산에 3점포를 헌납해 역전을 허용했다.
4점차 리드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 한화는 한숨만 나올 뿐이다.
세부 지표도 좋지 않다. 짐머맨의 피안타율은 0.429, 이닝당출루허용(WHIP)은 2.69에 달한다.
한화는 베테랑 에이스 류현진이 후반기 들어 부침을 겪으면서 선발진에 힘이 떨어진 상태다.
전반기에 15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67을 작성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류현진은 후반기에는 6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7.67에 그쳤다. 6월 11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 이후 9경기 연속 승리도 챙기지 못했다.
불펜도 여전히 고민을 안긴다. 부진하던 김서현, 정우주가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27일 SSG전에서도 한화는 정우주가 1이닝 3실점, 김서현이 ⅔이닝 3실점(비자책점)하면서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짐머맨까지 극심한 부진을 이어가면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의 감격을 느꼈던 한화는 가을야구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한화는 5위 두산 베어스에 무려 9경기 차로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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