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문자로 복잡한 민원 뚝딱…‘모두의 AI' SKT·카카오·KT 낙점(종합)

기사등록 2026/08/28 09:54:58 최종수정 2026/08/28 09:56:58

과기정통부, 대국민 프로젝트 '모두의 AI' 사업자에 3사 컨소시엄 최종 선정

전화·카톡·포털 등 친숙한 채널서 복잡한 행정 신청·예약·결제까지 대행

연내 정식 서비스 목표…정부, 초고성능 AI 반도체 512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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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심지혜 윤현성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대국민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 사업자로 SK텔레콤, 카카오, KT가 선정됐다. 통신·메신저·포털 등 국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AI의 진입점으로 활용해 범용 AI 챗봇부터 공공서비스 신청·예약·결제 등을 대신하는 AI 에이전트까지 선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한 6개 사업자를 평가해 SK텔레콤, 카카오, KT 컨소시엄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서면평가에서 AI 모델과 서비스 경쟁력,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및 인프라 운영계획 등 기술 적합성을 평가했다. 프로토타입 영상 시연을 포함한 발표평가에서는 서비스 편의성과 이용자 확보 전략, 서비스 품질·안전성 확보 계획, AI 생태계 기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선정된 사업자들은 외산 AI를 뛰어넘는 범용 AI 챗봇과 복잡한 신청 절차를 대신 처리해 국민이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 공공 AI 에이전트, 스타트업과 협업한 특화 서비스 계획을 제시했다. 평가 점수와 사업자별 순위는 공모 참여 기업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 SKT, 요청부터 실행까지 AI가 처리…전화·문자로도 이용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이용자의 요청 하나로 계획 수립부터 실행과 결과 확인까지 처리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앱과 웹뿐 아니라 전화와 문자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스마트폰 앱이 낯선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도 별도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공식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가 없는 매장이나 관공서도 검색을 통해 연락처를 확인한 뒤 전화 대행으로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구현한다. 국내 행정과 지역 생활에 특화된 대화·검색 기능과 건강·금융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컨소시엄에는 굿닥, 노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라이너, 사운더블헬스코리아, 셀렉트스타, 신한카드, SK브로드밴드, 알프레드, 에이투시스, 에임인텔리전스, 엘리스그룹, 채널코퍼레이션, 티맵모빌리티, 페르소나에이아이, 하나카드, 한국세무사회전산법인, 해빗팩토리, 해시드벤처스가 참여한다.

서비스에는 ‘A.X K2’, ‘솔라 오픈 2’, ‘모티프 3’, ‘K-엑사원 2.0’ 등의 AI 모델을 활용한다.

◆ 카카오, 메신저에서 예약·신청·결제까지

카카오 컨소시엄은 국민이 매일 사용하는 메신저를 진입점으로 범용 AI 챗봇과 AI 에이전트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신저에서 예약과 신청, 결제까지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와 함께 연내 범용 전화 AI 서비스의 라이트 버전을 출시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플레이MCP’와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연계해 유망 AI 기업이 특화 에이전트를 직접 제작·시험·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니어케어와 세무 등 생애주기별 특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는 데이원컴퍼니, 루닛, 서울대학교병원, 신한은행,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LG CNS, LG유플러스, LG전자, 웍스피어유한책임회사, 원더풀플랫폼, 자비스앤빌런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크라우드웍스, 퓨리오사AI가 참여한다.

서비스에는 ‘카나나’, ‘엑사원’, ‘K-엑사원 2.0’ 등의 모델을 활용한다.

◆ KT, 포털·통신·IPTV 연결…공공·생활서비스 지원

KT 컨소시엄은 하나의 대화 안에서 정보 탐색과 비교·판단부터 공공·특화 서비스의 실행과 관리까지 지원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다음 포털과 앱의 검색·뉴스·콘텐츠 이용 경로를 비롯해 다나와·무신사·직방 등 파트너 채널에 AI 진입점을 배치해 검색 수요를 AI 챗봇으로 연결한다. KT의 통신 채널과 인터넷TV(IPTV)도 ‘모두의 AI’와 연계한다. 교육과 부동산 등 생활 밀착 분야의 특화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에는 다음, 딥서치, 래블업, 리벨리온, 매스프레소,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무신사, 베슬에이아이코리아, 비씨카드, 솔트룩스, 액션파워, 업스테이지, 엔씨에이아이, 직방, 커넥트웨이브, 한국교육방송공사가 참여한다.

서비스에는 ‘믿음 K 프로 2.5’, ‘솔라 프로 4’, ‘모티프 3’ 등의 모델을 활용한다.

정부는 선정된 3개 사업자에 올해 총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512장을 지원한다. 2027년부터는 정부 예산을 통해 전 국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9월 중 3개 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하고 베타 서비스를 거쳐 연내 ‘모두의 AI’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선정 사업자들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공공데이터 연계 등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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