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밀쳐 넘어뜨린 골프 광고 논란…캘러웨이 결국 CEO 사과

기사등록 2026/08/28 10:43:00
[서울=뉴시스] 글로벌 골프 용품 브랜드 캘러웨이가 협업 광고 영상에 등장한 여성을 밀치는 장면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글로벌 골프 용품 브랜드 캘러웨이가 협업 광고 영상에 등장한 여성 폭력 장면 논란이 확산하자 결국 최고경영자(CEO) 명의로 사과했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튜브 기반 골프 콘텐츠 기업 굿굿골프는 최근 캘러웨이와 협업해 제작한 드라이버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자신의 골프채를 집으려던 여성을 바닥으로 밀쳐 넘어뜨리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의 일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면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유머와 광고 소재로 소비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굿굿골프는 결국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맷 켄드릭 굿굿골프 CEO는 해당 영상이 공포영화 '옵세션(Obsession)'을 패러디하려는 의도였지만 결과적으로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하며 책임을 인정했다.

논란은 캘러웨이로도 번졌다. 캘러웨이는 처음에는 "게시된 콘텐츠에 실망했다"고 말하며 논란에 대한 굿굿골프의 대응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이후 칩 브루어 캘러웨이 CEO는 새 성명을 통해 "영상은 굿굿골프가 제작했지만 게시되기 전에 캘러웨이의 승인을 받았다"며 "승인이 이뤄져서는 안 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차별과 가정폭력, 모든 형태의 위협적인 행동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캘러웨이는 현재 내·외부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콘텐츠 승인 절차도 변경할 계획이다. 굿굿골프 역시 해당 드라이버 홍보 캠페인으로 발생한 수익을 여성 지원 단체에 기부하고 내부 검토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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