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한기범은 은퇴 후 투자 사기로 전 재산과 집을 잃고 산동네 월세살이를 하는 등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아내 안미애 씨는 심각한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았다.
한기범은 가족력인 희소 유전 질환 '마르판 증후군'으로 두 차례 대동맥 수술을 받으며 생사의 고비도 넘겼다. 다행히 두 아들에게 유전되지는 않았으나, 현재 두 아들은 자폐 경계선에 머물고 있다.
현재 부부는 성인이 된 두 아들의 홀로서기를 돕고 있다. 첫째 아들은 소설가를 지망하며 글을 쓰고 있고, 택배 일을 병행하는 둘째 아들은 2년간 학원을 다니며 성우의 꿈을 키우는 중이다.
안 씨는 아들에게 계란 프라이 등 기본적인 가사 노동을 가르치며 자립을 독려했다. 한기범 부부는 "아이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이 큰 위로이자 기쁨"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